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밀린 일기...
점심을 먹고 오랜만에
최 여사와 둘이 산책을 나왔다
오전에는 날씨가 흐리다가
오후부터 해가 나왔다
집 안에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햇빛 아래 나오니
옷에 고양이 털이 장난 아니게 붙어있었다
완전 털 부자, 털 재벌이었다
고작 고양이 한 마리 키우는데
이렇게 털을 뿜어내는데
여러 마리 키우는 집은
정말 정말 대단한 것 같다
털 많은 여자와 털 많은 남자는
쪽팔려 얼른 집으로 돌아왔다
<털털한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