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살에 육아휴직 후 일상생활 - 1탄 발리한달살기, 왜 발리?
작년 이맘때쯤, 39살이라는 나이에 직장생활을 한지 딱 10년만에 처음으로 길게 쉬어보는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화사의 반응은 다행히도 다녀와 였다. 아이를 키우는 부부들이 많았던 우리회사에서 그리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외국계 회사가 주는 하나의 복지같이 느껴졌다.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우리나라의 6+6 육아휴직 제도!
해당제도를 통해서 먹고사는데 문제 없겠다 생각을 해서 과감하게 신청했다. 여기서 간단하게 해당 제도를 설명하자면, 아이가 18개월이 되기전 동시에 쉬거나 또는 연달아서 육아휴직을 할 경우 정부에서 첫달에는 200만원씩(부부 각각), 그 다음달은 250, 마지막달에는 450씩(부부합산 900) 까지 주는 제도이다. 월급이 450 이하라면 450 대신 월급의 100% 까지 나온다.
우리는 둘째가 딱 13개월 됐기 때문에 해당제도의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었다. 고맙다 우리 둘째!!
20대 시절 역마살로 세계여행을 했던 나는 무조건 아이들과 한 달 살기를 하자 제안했고, 고맙게도 아내는 흔쾌하게 해당 부분을 컨펌주셨다.
그렇게 5월즘 한 달 살기를 결정하고 어디로 갈까 여러 후보지를 봤다.
캐나다, 말레이시아, 발리, 필리핀이 최종 후보지였다.
탈락사유를 간단하게 들자면!!!
캐나다는 비싼 비용, 필리핀은 왠지모를 치안 걱정, 말레이시아는 약간 공부 위주이고 재미가 없어 보여서. 결국 휴양 천국인 발리를 선택했다. 우리 부부의 철학은 교육보다는 아이가 건강하고 즐겁게 자라는 것에 있다. 그래서 그 당시 숲 유치원을 보내고 있었다. 그래서 역시나 한 달 살기도 교육보다는 경험과 액티비티를 누리면서 훗날 기억은 어렵더라도 그 즐거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을 원했기에 발리로 결정했다.
지금 생각해도 발리로의 한 달 살기 경험은 너무너무 탁월한 초이스 였다.
다시 간다고 해도 나는 말레이시아 같은 곳 보다 발리로 갈 것이다. 그 곳에서의 즐거웠던 생활 그리고 따듯하고 몽글몽글한 향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발리로 결정했고 그럼 타고난 P성향인 우리 부부는 어떻게 이걸 다 준비했을까? 다음장에서 그 준비과정을 소개하겠다. 살짝 긔띔하자면 정말 7살아이 그리고 막 돌이지난 아이와 함께가는 건 쉽지 않았다. 그래도 뿌듯했던 그 과정을 공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