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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정애 Aug 13. 2024

어째어째 브런치 작가 되었다 3

10-19일차/ 브런치북/매거진/ 연재/ 출판/ 알림

어째어째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브런치 북 도전!


쓴 글들을 모아서 하나의 주제로 책을 만들 수 있다.  내가 쓰는 주제에 따른 작은 이야기들과 딱 맞는 거 같아서 좋다. 얇고 예쁜 책이 다 쓴 일기장처럼 쌓여가는 것을 상상한다. 빨리 책 한권을 내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 브런치 작가야 하고 싶어서 매일 글을 올리고 하루에 2개도 올렸다. 15일 정도 지나니 글이 20개가 넘는다.  


 브런치 북은 제목, 커버사진,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느냐 책 소개, 키워드, 책의 목차 이런게 들어간다. 브런치에 써 놓은 어떤 곳에서도 글을 불러 올 수 있다. 막상 책을 발간하면 돌이킬 수 있는게 없으니 조금은 더 살펴보려고 기다리고 있다.        


브런치 매거진


궁금해서 블로그를 찾아 공부를 했다.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에 따르면 여기는 쓴 글들을 주제별로 묶어서 저장해두고 있다가 좋은 글들이 쌓이면 선별하고 꺼내서 책으로 만들라고 한다. 글 창고 같은 곳이다. 이런 저런 쓴 글을 한곳에 그냥 때려 넣는게 아니라. 양말, 속옷, 셔츠들을 각자 서랍에 정리하듯 주제 폴더를 만들어 분류해서 저장해 놓는 것이다. 글이 쌓이면 양말 모음집, 혹은 주제가 봄 이면 각자 서랍에서 어울리는 양말과 셔츠 치마를 골라 브런치북을 만들라고 하는것 같다. 나도 잘 모르겠어서 한번 해보려 한다.


브런치 연재


이건 또 뭐지? 요일을 정해 놓고 글을 써서 올리는 거다. 날짜에 쫓길 수는 있어도 어쩐지 마감이 있으면 찐 작가 같은 기분이 들 수도 있겠다. 이건 개학을 하면 힘들 수도 있어서 패스 -


브런치 출판 프로젝트


응모해서 당선이 되면 종이 책으로 출판이 된단다. 상금도 있다. 헐 !  브런치 작가라면 누구나 도전해볼 일이다. 이건 신경 쓰지 말고 일단 글이나 써야지 맘먹는다. 



이제 브런치 작가 됨을 알려도 되겠다


브런치 작가로 19일을 살고 그 이야기를 간추리고 나니 이제 주변 사람들에게 내 브런치 작가됨을 알려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사람들이 내글을 읽고 나에 대해 알게되고 관심을받게 되는 것이 과연 좋을지 모르겠다. 작가 신청을 할 때 만큼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도 긴장된다. 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즐거움을 주기를 바란다.

    

요즘은 댓글과 블로거, 인스타그램, 유튜브, 쇼츠로 모두가 사진작가, 글쓰기 작가다. 이런 것들과 친하지 않게 살던 나는 브런치를 만나 고군분투 하고있다. 내가 욕심을 내어 서둘러서 더 정신없고 허둥댔던 것같다. 힘들었지만  파리 올림픽도 뒤로 하고휴가도 안가고 무더위 속에서 완전히 브런치에 몰입했던 19일의 시간이 었다. 곧 개학을 하고 브런치의 시간은 짧아질거다.


  나는 글을 쓰고 내 브런치 북을 만들어가야지. 나의 삶을 단정하고 재미있게 정리를 해 나갈 거야. 앞으로의 나는 어떤 나 일지 궁금하다. 기대도 된다.


브런치 알림은 좋아요 소식이 처음엔 반가웠지만 그게 내 생활의 평화를 깨는 보이지 않는 유리조각이 될거 같은 생각이 든다. 알람을 꺼버리고 하루에 한번 정도 내가 브런치 글을 쓸 때 확인해야겠다. 제 버릇을 못 버려서, 이 많은 하트들은 글을 읽기나 하고 누르는 것인지 하다가 혼난다. 그냥 누르는거야, 그게 요즘 사는 방식이야. 그렇지. 요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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