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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back Nov 17. 2024

옥상정원

빗물을 줍다

물이 귀한 옥상정원

몇 주째 물을 굶은 식물들에게

비소식이 전해졌다


그 소식을 들은

옥상정원지키는

바닥에 고인 빗물

옥상돔에 맺힌 빗물 한 방울 한 방울을

줍고 다녔다


그러다 확 쏟아지는 빗물은

그 어떤 수확보다

내 마음을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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