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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riel Jun 07. 2020

동해 일몰, 해와 구름의 향연

오늘 내가 담은 하늘과 바다는 오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일몰의 구름은 연신 셔터를 누르게 한다.

내가 담는 하늘과 해, 구름과 바다는 그 순간뿐이라,

그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하나라도 더 담으려 아등바등거렸다.


문득 내가 나의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그때의 내가 아주 닮았단 생각이 들었다.



좀 놓치면 어떻고, 좀 못 담으면 어때

내일은 또 다른 구름이 다가올 거고, 하늘과 바다는 내일도 그 자리에 있을 텐데


오늘도 뭔가 놓친 것 같은 나를 위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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