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우 May 15. 2024

어쩌다 멘토

외국회사에서 UI UX 디자인을 합니다.






어쩌다 멘토. 우연히 좋은 기회로 멘토링을 시작했습니다. 내 연차로 무슨 멘토야!라는 생각도 했지만 나름의 히스토리를 풀어보자면, 무관한 분야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완전히 전환했다는 점, 서른이 넘어 회사의 신입으로 입사했다는 점, 비전공 독학 디자이너라는 점, 외국 회사에서 영어로 소통하고 있다는 점. 디자이너 도우만이 가진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과 자극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작은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멘티분들의 이력이 놀랍습니다. UIUX 디자인에 대한 흥미에서 시작해 온라인 강의로 디자인 툴을 배우고, 이론을 익히고...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작업물을 쌓아 포트폴리오를 준비했습니다. 그 과정에 저 역시 멘티로서 디자인 실무자 멘토의 도움을 받았죠. 그래서 어쩌면 당연하게 멘티분들도 저와 비슷한 이유로 이 과정에 참여했다고 생각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만나 뵌 멘티분들은 절반 이상이 타직무 실무자 이셨어요. 멘토링은 업무 외 시간에 진행하는데요. 업무면에서 더 발전하기 위해서 개인 시간을 사용하시는 멘티분들을 보며 일하는 제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실무자 공동의 욕구를 발견했습니다.



소통

더 잘 소통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주로 디자이너&개발자와 일하시다 보니 그들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십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받아들인 신문물, 모두가 쓰니 안 쓸 수가 없어서 배우고 싶다고 하십니다. 


1. 디자인 툴의 우수한 접근성

웹 기반의 디자인툴인 피그마는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링크만 있다면 언제든지 누구나 열람과 수정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코멘트를 남기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죠. 특히 IT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라면 디자이너&개발자와의 소통이 잦으실 텐데요. 본인에게 익숙한 툴이 아님에도 팀원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그리고 막상 사용해 보고 느낀 강력한 소통기능을 업무에 받아들이신 거지요. 


2. 실시간 수정 반영 및 저장

비즈니스팀으로부터 문서파일을 공유받았던 적이 있어요. 불과 몇 주 전에 받은 파일이었는데 그간 여러 이벤트를 참석해서였는지 제가 공유받은 문서가 금세 지난 문서가 되어버렸더라고요. 피그마는 늘 최선 버전으로 업데이트됩니다. 이것이 실시간으로 반영이 되기 때문에 모두가 늘 같은 작업물을 볼 수 있어요. 누군가 저장을 깜빡했거나 업데이트된 파일을 다시 요청하고 전송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집니다.


3. 각종 플러그인과 커뮤니티

정말 다양한 플러그인을 제공하기 때문에 관련 직무의 팀원에게 따로 자료를 요청하지 않아도 되어 자연스럽게 업무&소통 효율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어요. Unsplash를 통해 원하는 고화질 사진을 빠르게 탐색하고 적용할 수 있고요. Remove bg를 사용해 사진의 배경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누끼를 딴다고도 하죠?) Conent reel을 사용하면 머리 아프게 더미콘텐츠 고민하지 않아도 돼요. Pager를 활용하면 문서작업 시 필요한 각 페이지별로 넘버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고요. 아이콘이 필요할 때는 Iconify에서 찾아 바로 작업물에 적용해 보세요. 피그마 자체의 한계를 플러그인이 채워주는 느낌이랄까요? 유용한 플러그인을 발견하는 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피그마의 재미랍니다.



이번 멘토링을 통해 '소통'을 더 많이 고민해 보고 생각과 경험을 나눌 예정입니다. 화이팅-! 






                     

작가의 이전글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AI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