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회사에서 UX UI 디자인을 합니다.
피그마(Figma)를 사용해 디지털 프로덕트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레이어를 정리해주지 않고 작업에 몰두하다 보면 아래 사진처럼 무자비한 Frame 123456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화면을 구성하는 각 요소들과 그 요소를 담은 박스인 컨테이너를 어떻게 정리하고 이름 붙일 수 있을까요?
네이밍이 필요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소통하기 위함이에요. 바로 옆에서 작업 당사자에게 하나하나 물어볼 수도 있겠지만 잘 정리해 둔 레이어가 있다면 추가적인 설명에 소모되는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거든요. 또한 프로토타이핑을 할 때 어떤 특정 요소들을 연동해야 하는데 각 요소의 이름을 Frame 123456으로 기억한다면 헷갈리지 않겠어요?
목적을 명확하게 이해하셨다면, 꼭 기억해야 할 제1 규칙은... 네이밍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아야 한다는 겁니다. 원활하고 효율적인 소통을 위해 네이밍을 하는 것인데 '멋진' 네이밍을 위해 고민이 깊어지면 도로아미타불...
혹시 더 나은 네이밍에 고민하신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잘 만들어진 레퍼런스를 참고해 보세요. 피그마 내에는 피그마 커뮤니티라고 불리는 피그마 유저들 간의 작업물 공유공간이 있어요. 평소 이곳에서 다양한 작업물을 보며 영감을 얻기도 하는데요. UI Kit라고 검색해 보시면 전 세계의 서로 다른 작업자들이 어떻게 요소에 네이밍을 붙이는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답니다.
(1) 카드, 버튼 등 요소의 이름을 영문으로 적어요. 한글로 적어도 아무 문제는 없지만 컴퓨터 언어가 영어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영어 표현에 익숙해져 둬서 나쁠 건 없지요. 요소를 파일로 export 내보내어 개발팀에 전달할 때에도 파일명 그대로 유지할 수 있으니 편리하기도 하고요. 영문명 레퍼런스는 구글 Material Design System을 추천합니다.
(2) 상/하위 항목 구분, 요소의 컬러, 크기, 중복 구분 등은 '-' 대시를 사용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