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워킹홀리데이 10개월 만에 IT분야 취업 성공.
다음은 영주권 준비
캐나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온 지 벌써 10개월이 되었다.
취업 준비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몸도 마음도 지쳐가던 시기였다.
약 200여 군데 지원하고 6번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중 한 회사에서 인터뷰를 보게 되었는데, 네트워킹 모임에서 만난 개발자분이 재직중이었다 인사 담당자에게 추천을 해주신 덕분인지 최종 합격할 수 있었다.
캐나다 현지 학력이나 경력 없이 한국에서의 경력만으로 도전했던 만큼 어려움이 많았지만, 결국 오퍼를 받아 경력을 이어가게 되었다.
1. 네트워킹의 중요성
캐나다에서 성공적인 취업의 핵심은 네트워킹이다. 다양한 디자인 관련 행사와 커뮤니티에 참여하며 현지인들과 인맥을 쌓았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많은 포트폴리오 피드백과 인터뷰 준비에 큰 도움을 받았고, Job 공고를 추천받거나 레퍼럴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다양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활용할 수 있으며, 한국 무역관에서 주최하는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 현지 Meetup 커뮤니티, 한인모임 등 검색하여 나오는 모든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모임도 자주 나가고 한다면 더 많은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는 Kotra에서 주최하는 멘토링에서 만난 분들을 통해서 많은 도움을 얻어 캐나다 잡 마켓에 빠르게 적응하였던 것 같다.
2. 포트폴리오 준비
해외기업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을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했다. 포트폴리오는 웹사이트로 만들었으며(PDF는 필요 없다.)
나의 작업물들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구성으로 만들었다. 특히 캐나다에서는 작업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도 보여줄 수 있는 프로필 공간이 필요하여 취미생활은 무엇인지 어떤 것들을 부가적으로 하고 있는지 등을 보여 주었다. 나의 한국에서 업무 하는 모습이라던가, 요리, 운동은 무엇을 하는지 말이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포트폴리오의 비주얼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자신이 그 프로젝트에 기여를 하였고 어떤 프로세스와 생각을 가지고 풀어 나갔는지 정리하여 보여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그리고 디자인 시스템을 설계한 경험이 있다면 무조건 메인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두길 권장한다.
3. 면접 준비
면접 준비는 철저했다. 캐나다의 문화와 직장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참고하고,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했다. 특히, 자신만의 강점을 부각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아래는 공통적으로 나왔던 질문들이다.
- 디자인 프로세스를 설명하라
- 서비스 문제를 발견하고 솔루션을 내기까지 과정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는지
- 피드백은 어떻게 수용하고 개선하는지
- 커리어골이 어떻게 되는지
- 조인하면 목표가 무엇인지
- 가장 챌린지하였던 디자인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
- 인하우스와 에이전시에서 경험한 두 곳의 차이첨과 프로세스의 차이점
- 가장 애정하는 프로젝트는 무엇이었는지
- 가장 최근에 다녔던 회사와 프로젝트는 무엇이었는지
- 멘토로써 활동한 경험이 있는지
- 디자인 시스템 제작 과정 설명
- 디자인 시스템에서 UI작업에 직접적으로 인볼브 된 것이 있는지
- 디자인 시스템을 팀원들과 제작할 시 어떤 방식으로 가이드하였고 진행하였는지
- 디자인 시스템 제작 시 가장 어려웠던 점
- 한국의 디자인 시스템은 국외 디자인 시스템과 차이가 있는지
- 팀원이 프로젝트 매니저와의 의견 충돌이 있는데 이를 해결한 경험이 있는지
4. 조언
캐나다에서 디자이너로 자리 잡고 싶다면, 끊임없는 자기 개발과 네트워킹이 필수적이다. 자신의 강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또한,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제는 경력을 쌓고 영주권을 신청해 볼 생각이다. 그리고 꾸준한 영어공부와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