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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값이 아깝지 않은 책

돈 버는 브런치 글쓰기

by 채수아

나는 동시로 등단을 했지만, 몇 년 동안 동화 공부도 했었다. 우리에게 동화를 가르치시던 선생님께서 하셨던 이 말씀이 내게 오래 남아있다.

"책을 내려고 할 때 책을 구매하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 책값이 아깝지 않을 책인지..."


요즘 <돈 버는 브런치 글쓰기>라는 한 권의 책에 푹 빠져있다. 내용이 좋아 읽고 또 읽는다. 책값이 전혀 아깝지 않다.


이 책은 필명 '천재 작가'로 활동하셨던 류귀복 작가님이 쓰신 두 번째 책이다. 류작가님은 30대 초반 갑자기 찾아온 '강직성 척추염'으로 진통제를 수시로 복용하며 살아간다. 한 달에 6일 정도는 몸이 아파서 집중하기 어렵지만, 매일 세 시간씩 글을 읽고 글을 쓴다. 유쾌한 문체가 빛을 발해 7만여 명의 브런치 작가 중 2024년 구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작가가 되었다. 또한 1년 2개월 만에 구독자가 5천 명이 넘는 신화를 썼다. 나 또한 브런치에서 이 분 글을 읽으며 많이 성장했다고 믿는다.


이 책은 빠른 시간에 브런치 최고 인기 작가가 된 비결과 책을 출간하며 쌓은 노하우를 많은 독자들과 나누기 위해 쓴 책이다. SNS에 글을 쓰고 싶은 분,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는 분, 책을 출간하고 싶은 분 모두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어서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만일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브런치 작가가 아니라면 일단 브런치 작가에 도전해 보라는 말을 하고 싶다. 정식으로 브런치 작가로 승인이 난 후에는 자기가 쓰고 싶은 글을 언제든지 써서 발행할 수 있다. 잘 쓴 글을 격려하기 위한 '응원'이 있어 수익창출도 가능하다. 매 회 글마다 수익창출을 하는 작가님들도 꽤 많다. 그런 좋은 글들이 모이고 모여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할 수도 있다.


이 책은 브런치 초보자가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알려준다. 또한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소통이란 감동한 글에 '라이킷(좋아요)'하고 댓글을 남기며 관계를 형성해 가는 것이다. 절친이 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구독'으로 이어진다. 이 과정을 눈에 띄게 잘 밟아온 분이 류귀복 작가님이고, 쌓인 노하우를 아낌없이 펼쳐놓은 것이 이 책이다.

진즉 이런 책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브런치 작가라면, 출간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이 책을 읽으시라고 강력히 추천한다.


아내에게 꽃을 사주려고 글을 쓰시는 류작가님의 귀한 책이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올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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