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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키울 생각은 일도 없었다.

by 비단구름

개띠개와 산책을 나가면 다양한 사람들을 스치는데 개띠개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두부류로 나뉜다.


개띠개를 보고 표정이 환해지는 사람 vs 무서워하는 사람.


돌이 막 지난 것 같은 아가들도, 유모차를 타고 다니는 아가들도, 아장아장 걷는 재미를 들인 아가들도 두 부류로 나뉜다. 강아지! 강아지!'부르며 관심을 갖는 아가들과 무서워 피하는 아가들.


개띠개를 본 할머니들도 두 부류로 나뉜다. 귀여운 것이라며 흐뭇하게 바라보는 할머니들과 에구머니나! 무서워하는 할머니들.


개띠개를 본 어린아이들의 부모들은 대게 “강아지다! 강아지 안녕!” 아가에게 권한다. 아가에게 온갖 좋은 거를 다 보여주고 싶은 부모 마음이다. 아가에게 생명을 긍정적으로 대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은 부모 마음이다.


“나비 있네, 나비 안녕!”

“까치 안녕!”

“비둘기 안녕!”

“고양이 안녕!”


부모가 되면 마주치는 세상의 모든 생명과 공존하는 에너지를 아가에게 전한다.


금비와 금조는 유모차를 타고 다니던 아가 때부터 강아지를 좋아했다. 강아지를 보면 강아지!를 외치며 고사리 같은 손을 앞으로 쭉 뻗어 폈다 쥐었다 하며 이리 오라고, 강아지를 불렀다. 강아지에게 첫눈에 반한 직후부터 강아지에 대한 사랑은 죽 이어졌다. 초등학교 무렵부터는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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