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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이팀장 Oct 04. 2022

이커머스 시장의 메기, 올웨이즈

온라인 유통&마케팅 #15

올웨이즈 앱에 대해서 들어보셨거나, 올웨이즈 앱을 통해서 제품을 구매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안녕하세요~

온라인 판매 및 유통 11년 차 '꿈꾸는 이팀장'입니다.



올웨이즈는 2021년 9월 폐쇄형 공동구매 커머스 플랫폼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런칭한지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회원 수가 200만 명이 넘었고, 월 거래액은 출시한지 5개월 만에 30억 원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농장 직거래, 공장 직거래 등 생산자에서 소비자에게 오는 데까지의 중간 유통 마진을 최대한 제거해서 30~50% 이상의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올웨이즈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올웨이즈가 기존 이커머스들과 가장 큰 다른 점은 MD 없이 AI 가 테스트 판매를 해보고 입점 여부를 결정하는 시스템이라는 겁니다.





온라인 판매자 입장에서 본다면?



올웨이즈의 첫 테스트 입점은 누구나 가능합니다. 이 테스트 입점을 하게 되면, 올웨이즈에서 직접 비용을 들여서 30% 내외의 할인을 해보면서 테스트 판매(최소 1,000명 이상에게 노출)를 합니다. 그리고 고객들의 주문 여부, 전환율 등을 확인하게 됩니다. AI 테스트 판매에 통과하면 올웨이즈 측에서 판매자에게 직접 연락해서 정식 입점을 시키고 있습니다.



즉, MD의 판단이 아닌 유저들의 반응을 AI 가 확인하고 입점을 시킬 것인지 말 것인지를 정하는 것이죠.



올웨이즈에 입점을 하게 되면 구매 전환, 재구매, 리뷰 등 데이터를 통해 종합점수를 측정하고 그 점수에 따라서 상품 노출 빈도가 달라집니다. 즉, 이 종합점수를 잘 관리해야 내 상품이 올웨이즈에서 노출이 잘될 수 있는 것이죠.





또한, 판매량 지원 제도가 있습니다. 셀러가 자체적으로 상품 가격 인하 시, 상품 매력도 기반으로 올웨이즈가 일정 판매량을 보장합니다. 그리고 보장된 수량이 판매되지 않았을 시에, 올웨이즈가 전액 보상합니다.



그리고 판매 수수료가 3.5%(부가세 별도)로 다른 오픈마켓들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입니다. 정산 주기가 제품 배송 후 약 2~3주 정도라서 쿠팡보단 빠르지만, 빠른 정산을 도입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보다는 느립니다.



온라인 판매자 입장에서만 본다면, 테스트 입점을 안 해볼 이유가 없습니다. 우선 수수료도 저렴한 데다가 올웨이즈 회원 수는 2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많은 반면 아직 셀러 수는 적어 경쟁이 다른 이커머스에 비해 덜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올웨이즈는 이커머스 시장의 메기가 될 수 있을까?



쿠팡이 미국 아마존을 벤치마킹을 했듯이, 올웨이즈는 중국 핀둬둬라는 회사를 벤치마킹을 했습니다. 우리에겐 생소할 수 있는 핀둬둬라는 중국 회사는 공동구매 방식을 이용해 중국에서 이미 2020년 기준 이용자 수가 7억 8840만 명으로 알리바바 사용자를 앞섰습니다.





핀둬둬는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가격에 민감한 중소도시 소비자들을 겨냥했습니다. 구매자가 많을수록 가격이 내려가는 공동구매 구조다 보니 주변 지인을 통해 입소문이 금방 났습니다. 핀(모으다) 둬둬(많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름 자체도 '많이 모으다'라는 뜻입니다.



이런 핀둬둬를 벤치마킹한 올웨이즈.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올웨이즈의 계속적인 성장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 이유는,



1) 3.5%의 수수료만 가지고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문이 있습니다. 물론 올웨이즈는 사람들이 더 플랫폼에 모이면 비딩 광고 비지니스 모델을 도입한다고 하지만 아직은 수익성에 있어서 불확실합니다.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수수료는 6% 이내로 낮게 책정을 했지만 광고로 돈을 버는 것처럼, 올웨이즈도 그렇게 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네이버는 압도적인 검색포털 사이트고, 올웨이즈는 그렇지 않다는데 차이가 있습니다.



2) '과연 올웨이즈의 공동구매 방식이 혁신적인 비지니스 모델인가?'라고 생각을 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7~8년 전 그루폰, 티몬, 위메프, 쿠팡도 공동구매 방식의 소셜 모델을 도입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다들 지금은 오픈마켓 또는 직매입 형태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죠. 이미 소셜 업체들이 실패했던 공동구매 비지니스 모델을 올웨이즈가 과연 성공시킬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그러하듯, 올웨이즈도 마찬가지로 처음엔 적자를 보면서 소비자들을 플랫폼에 모으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많이 모인 후에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누구나 아는 당근마켓도 사람을 그렇게나 많이 당근마켓에 모아놓고도 아직 적자입니다. 물론 커머스 업체라는 장점이 있지만, 올웨이즈가 과연 이 사업 모델을 흑자전환하면서 성공시킬 수 있을까요?



올웨이즈는 2022년 9월 시리즈 A2 133억 원 투자 유치하면서 총 누적 투자액 260억을 받았습니다. 아마 지금도 엄청난 적자를 보고 있을 텐데, 이 적자가 투자 받은 금액으로 메꿔질 겁니다. 플랫폼 업체가 적자를 본다면 여기서 이익이 생길 수 있는 주체는 바로 소비자와 판매자입니다.



우리는 온라인 판매자로서 올웨이즈의 이런 적극적인 투자를 잘 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웨이즈 바로 당장 시작해 보자



어떤 서비스든 새롭게 오픈할 때 기회가 많이 생깁니다. 지난번 네이버 쇼핑라이브 숏클립 관련된 글에서도 말씀드렸던 내용입니다.



올웨이즈가 런칭한지 1년 정도 지난 시점에 올웨이즈는 많은 적자를 보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적자는 소비자와 판매자에게 득으로 돌아올 수 있는 부분이라, 전 이 글을 보고 계시는 온라인 판매자분들은 바로 올웨이즈 테스트 입점을 진행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온라인 판매자라면 고민하지 마시고 당장 올웨이즈에 입점 심청을 해봅시다. 올웨이즈 시작해 보시고 본인 제품, 카테고리에 맞는지 체크해 보시는 것이 가장 빠르게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판매가 잘 된다면 올웨이즈 플랫폼에서 본인 제품들이 그 카테고리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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