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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매일기 Nov 19. 2015

2000원 밥상

꼬매일기




요리책은 구입해도 정작 책 보고 만들어 먹어본 요리는 몇 가지 없더라.

사진을 보면 정말 그 음식이 맛있게 보인다. 실제로 맛이 있으니 레시피를 모아 책을 발간한 것이겠지만

시각적인 효과는 대단해서, 요리책이란 것은 보다보면 은근히 한 권 정도 구비해 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문제는 책을 구입한 뒤인데, 

막상 요리책을 들여다보면서 레시피를 되새김질 하면 굉장히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 만들려고 재료를

하나 둘 준비하다 보면 곧 난감해 진다. 은근히 재료가 다양하게 들어가는가 하면, 간단하다고 하면서

은근히 복잡한게 태반이다. 재료가 네댓가지라면 그 중 하나는 평소 잘 쓰지 않는 재료가 꼭 끼여있다.

현재 없는 그 재료를 빼거나 대체해야 하는데 그게 또 난감하다.


그러면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맛은 비슷하게 나겠지 뭐, 대충 하자.'


이후 요리책은 무쓸모하게 될 확률이 대략 70%가 넘어간다. 요리책 왜 샀냐고...ㅋㅋ


간단하다고 나온 레시피는 그 책을 쓴 요리사한테만 간단한 거였다. 더불어 재료의 준비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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