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꼬매일기 Nov 09. 2015

기쁨의 차이

꼬매일기





택배가 오는 날은 아침부터 절로 신이 난다. 나만 그런 건 아니겠지?


얼마 전에 물건을 구입했었다. 그런데 주문을 어정쩡한 시간에 해서 과연 내일 올까?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몇 번이나 운송장 번호를 입력하며 내 택배가 지금 어디에 있는걸까! 하고 눈을

빛냈었다. 


결국 택배는 다음날이 아니라 모레 도착했지만 혹시라도 내일 오진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하루를 

두근두근 설레면서 보낸 것 같다.


택배가 도착했다는 것을 알고 나면 또 집에 가는 시간이 몹시 기다려진다. 얼른 가서 택배 상자를 열고

물건을 개봉해 사용하는 것은 상상만 해도 즐거워진다. 


그리고 개봉 후 사용해 보면서 하자가 없이 완벽하군! 싶을 때 구매 결정을 누르고 나면, 이번 물건 구매는

완벽했어 라는 생각과 함께 드디어 만족감이 100%가 된다^^



이건 좀 다른 이야기지만, 

예전에 내 택배를 가족 중 한 명이 마음대로 열어 본 적이 있었다. 아주 신이 나서 집에 왔는데 택배 상자가

열려져 있는 것을 보고 내심 충격을 받았었던 기억이 난다. 남의 택배를 함부로 열어보다니! 성격상 마구

화를 낸다거나 하지는 못했었지만 기분은 불쾌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되도록이면 내가 받지 못할 경우

미리 가족에게 받아서 방에 놓아달라고 부탁을 하거나 아니면 내가 찾아갈 수 있게 경비실로 보낸다. 


오늘의 교훈 되새김질 : 다른 사람의 물건은 절대로 임의로 건드리지 맙시다.





작가의 이전글 딸꾹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