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꼬매일기 Oct 30. 2015

딸꾹질

꼬매일기






딸꾹질은 한 번 시작되면 최소 몇 분은 간다. 내 주위로 딸꾹질이 한 시간 이상 오래 가는 사람은 아직

본 적이 없는데, 보통은 딸꾹질을 멈추는 방법을 시도한 덕이다.


딸꾹질을 멈추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냥 물을 마신다, 숨을 최대한 참는다, 혀를 길게 내밀고 손으로 잡아 당겨서 몇 십 초간 유지해 준다, 

코를 막고 물을 마신다, 트림을 유도한다, 등등 찾아보면 웃긴 방법도 많다. 전부 성공하느냐? 되는 사람도

있고 안되는 사람도 있다. 



사람마다 딸꾹질이 멈추게 되는 방법도 맞춤형(?)인지 다 제각각이다.


나는 다행스럽게도 숨만 참으면 98%의 확률로 딸꾹질이 멈춘다. 혹여 안 멈출 때는 한 번 더 참아주면

멈추게 된다. 숨을 참는것도 아주 얼굴이 벌겋게 되어 더 이상 참으면 질식사 하는게 아닐까 하는 정도의

기분이 들 때까지 참았다가 한 번에 푸하- 내뱉고 숨을 들이킨다. 헥헥 거리다 보면 이미 딸꾹질이 멈춰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친구가 딸꾹질에 걸려서 끅끅거릴 때 숨을 참는 것을 추천했더니 두어 번을 참아도 딸꾹질이 멈추지

않아서 다른 방법으로 해봤더니 직빵이었다. 


아무래도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놓는다면 딸꾹질에 걸렸을 때 즉각적으로 멈출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저렇게 명치를 얻어맞지 않아도 될 테니까(...)




작가의 이전글 보름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