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6.목
감사일기
1) 오늘 연차 내고, 좋은 지인 만나 담소 나누는 시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 맛있는 커피, 맛있는 소금빵, 맛있는 덮밥까지! 맛있는 거 좋은 사람과 함께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3) 초저녁에 꿀 낮잠! 잠깐이지만 너무 잘 잤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정일기
1) 두런두런 이야기하는 시간. 나의 고민을 들어주고, 멘토링까지 해주는 그리고 사춘기 아이와 관계까지 연결해서 이야기 해주는 지인.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왜곡하고 있는 것들과 내가 스스로 가둔 생각이 있다는 걸 알았다. 가두고 있는 생각 잘 흘려보내고, 다른 사람을 대할때 처럼 가족들을 대해야겠다. 곁에 있기에 더 어렵지만, 곁에 있는 사람이기에 더 잘 챙겨야 하고, 더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더 관대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2) 아이와 영어 공부가 쉽지 않다. 우선 내가 잘 몰라서 더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아직 잘하고 있다. 아이는 학원을 다시 가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스스로 공부할 수 있을 때까지는 학원 안 보내 준다고 말했다. 스스로 공부할 수 없는 상태에서 학원에 다니면 지금과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우선 엄마랑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익히고 학원으로 가자고 다독였다. 나도 하루에 한 시간 반 이상 아이와 함께 앉아있는 게 쉽지 않다.
아이와 공부하는 시간, 오늘은 조금 답답했고,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품으면서도 언제쯤 가능할지하는 생각과 내가 과연 잘 도와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불안하다.
성공일기
1) 집 안 청소, 저녁밥
2) 둘째랑 영어 공부
3) 블로그 포스팅
바람
1) 가족과 잘 지내고 싶은 바람
2) 아이 영어 공부를 잘 봐주고 싶은 바람
피드백 글쓰기
아이와 영어 공부를 하면서 나의 부족한 영어 실력을 알았다. 아이의 영어 공부를 도와주기 위해서는 내가 더 공부해야 한다. 미루고 미룬 영어 공부를 할 때가 온 것 같다. 아이와 공부할 거 미리 예습해야겠다. 최소한 단어 뜻 정도는 찾아봐야지. 쉽지는 않겠지만 잘해보자. 기회라고 생각하고.
오늘 지인과 대화하면서 알았다. 내가 그동안 체화된 것으로 인해 가족 안에 있을 때 상황인식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좋게 바라보기보다 나쁜 방향으로 보고 있다는 것도. 더불어 센스있게 대처가 잘 안된다는 것도. '상대가 어떤 마음으로 이 말을 했을까? 이유가 무엇일까?'라는 사고 전환이 잘되지 않고 있다. 그럼, 앞으로 하면 된다. 알았으니깐! 항상 상대방이 어떤 이유로 이런 행동을 했을까 좋은 방향으로 생각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