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원한다면 성공을 추구하지 마라
진정한 성공은 행복을 지키는 과정에서 온다
저는 한때 성공을 명성, 명예, 부와 같은 눈에 보이는 성과로 정의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큰 조직의 리더가 되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경찰이 되면, 블로그 방문자가 1000명이 되면, 브런치 작가가 되면, 50명 이상 함께하는 자기계발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장이 되면 행복해질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 '성공'의 사다리를 오르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리면서 가족과 보내는 시간, 건강, 마음의 평온을 희생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목표들을 달성했을 때, 예상했던 만족감은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작은 성공'에 집착하느라 가족, 건강, 자산 관리와 같은 중요한 가치들을 소홀히 했다는 깨달음이 찾아왔습니다.
"원하는 것을 이루고도 진정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성공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벨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목표 달성 후 느끼는 행복감이 예상보다 훨씬 짧게 지속되는 '쾌락적 적응(hedonic adaptation)' 현상을 경험합니다. 즉, 우리가 염원하던 성공을 이룬 후에도 곧 새로운 욕망이 생겨나 만족감이 지속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후 저는 성공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게 되었습니다. 성취한 결과 자체보다 그 과정에서 느끼는 만족과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성공이란 “소중한 걸 지키기 위해서 나아가는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즉, 가족과의 행복, 신체적 건강과 같은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삶이 곧 성공이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하버드대학교의 75년에 걸친 연구에서도 돈이나 명예보다 친밀한 인간관계가 사람들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핵심 요인임이 밝혀졌습니다, 단순한 성취만으로는 지속적인 행복을 얻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행복의 기본 원리 역시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내게 의미 있는' 평범한 일상을 충실히 유지하는 것에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행복은 성공의 열쇠이지, 성공이 행복의 열쇠가 아니다"
라는 알버트 슈바이처의 명언처럼, 행복을 추구하면 성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됩니다. 우리는 흔히 “성공하면 행복해질 것이다”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행복한 마음가짐이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평범한 일상 속에 있습니다. 카페에 앉아 글을 쓰는 순간과 특별하지 않지만 '별 탈 없이' 지내는 소소한 일상이 소중합니다. 한 순간의 쾌락의 주는 도파민 호르몬을 쫓기보다 일상의 행복감을 주는 세로토닌 호르몬 유지하는 일 말입니다. 긍정적인 감정 상태에 있을 때 사람들은 더 창의적이고 업무 성과도 높아져 결국 더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물론 돈이 많은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돈이 어느 정도까지는 행복에 기여하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그 효과가 크지 않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프린스턴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연 소득 약 7만 5천 달러(한화 약 8천만 원)까지는 소득이 높아질수록 삶의 만족도가 올라가지만, 그 이상부터는 행복도가 더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결국 돈은 기본적인 안정과 필요를 충족할 만큼 있으면 되고, 그 이후에는 돈보다 삶의 의미와 관계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과학적 통찰을 제시합니다.
그래서 저는 6년 안에 20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모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는 와이프와 자식이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누리고, 나아가 부모님, 여동생을 포함해 제가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한 목표입니다. 다만 이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도 앞서 언급한 행복의 원칙들을 지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들 [마음 다스리기, 사랑 표현하기, 일상에 감사하기, 건강 챙기기]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제가 매일 글쓰기를 실천하고 있는 이유도 이러한 맥락에서 입니다. 글쓰기는 제 생각을 다잡고 꾸준함을 기르는 작은 습관으로, 이런 일상의 습관들이 모여 목표 달성의 밑거름이 된다고 믿습니다. 실제로 자기계발 전문가 제임스 클리어(James Clear)도 “성공은 비범한 일회성 행동이 아니라 일상의 습관에서 만들어진 산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작지만 꾸준한 실천을 통해 저는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맺는말로 이런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성공은 행복을 지켜가는 여정에서 온다”
소크라테스는 말했습니다.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원하는 것을 가져도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진정한 성공은 외부의 성취가 아닌 내면의 만족과 행복, 그리고 소중한 것들을 지키며 나아가는 균형 잡힌 삶에 있습니다. 저는 행복을 지키는 과정에서 성공은 자연스럽게 다가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눈앞의 성과만 좇는 대신, 소중한 가치를 지키며 꾸준히 정진할 때 성공은 어느새 그 발걸음을 따라와 줄 것입니다.
빅터 프랭클(Viktor Frankl)이 말했듯이, 성공과 행복은 애써 좇는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때 선물처럼 따라오는 것입니다. 오늘도 저는 가족과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지키고 작은 목표들을 실천하면서, 제가 꿈꾸는 성공에 한층 가까워지려고 노력합니다.
여러분도 소중한 것을 지키며 자신이 꿈꾸는 성공에 한층 가까워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