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빠고래마케터 Jul 14. 2024

회사에서 '버틴다' 라는 의미

올해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한 생각은 앞으로 퇴직까지 2년동안 잘 버티자라는 것이었다. 예전에는 '버틴다'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았다. 최선을 다하지 않고 그냥저냥 시간을 보내는 의미로 다가왔던 것 같다. 

'버티다'라는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보았다. 

버티다의 뜻은 '어려운 일이나 외부의 압력을 참고 견디다' '주위 상황이 어려운 상태에서도 굽히지 않고 맞서 견디어내다'라는 뜻이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긍정적인 의미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금도 사실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 회사에서 실적도 좋고 인정받고 인간관계도 너무 좋으면 바랄 나위가 없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월급을 위해 버티고 있는 것이다. 

 다행인것은 버티고 있는 나를 바라보는 내 자신이 조금은 편해졌다는 것이다.

가끔 세월이 몇 년 흘러서 퇴직을 하고 지금을 돌이켜 보면 어떤 느낌일까 생각을 한다.

아마도 '왜 그렇게 힘들어했을까? 그때는 나름 안정적이고 좋은 일도 많았는데...' 라고 생각할 것 같다.

퇴직 이후의 삶이 지금보다 좋다는 보장은 없다. 내가 기다리는 퇴직이 준비가 잘 되어있지 않으면 힘든 시간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퇴직만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지금 회사생활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생각하고 지금에 만족하는 삶이 필요하다.


버틴다라는 것이 그냥 하루하루를 견디는 의미로서는 지금의 행복을 찾기가 어렵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맞서 견디어 내면서 미래를 준비한다는 의미가 될 때 지금의 삶도 의미가 생길 것이다.

회사생활을 하는 지금도 다시 돌릴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이다. 

지금의 안정적인 생활이 그리워질 수 있다. 지금 내게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자. 








 

작가의 이전글 나를 바꾸면 상황이 변화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