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학원 체질
통제광 주제에 나를 통제하지 못한 공시생이
이번엔 자취방을 가출해 기숙학원에 들어갔다.
매일 아침 6시 반 기상, 50분 공부, 10분 휴식, 11시 40분 취침
딱히 애쓴거 같지 않은데 순공 10시간
뭐지....왜케 행복하지....
공부 외 어떠한 생각없이 공부하고 밥먹고 자고,
나와 같은 처지의 룸메와 취침 전 짧은 담소까지.
너무나 완벽했다.
꿈을 꾸기 위핸 늘 돈이 필요했다.
굶어 죽을 수는 없으니,
늘 직장과 함께 달렸던 공시생활에
처음으로 공부에만 올인 했던 그 순간,
도망친 곳은 천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