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그네와 꽃 EP 2집 '작은 방'
앨범 톺아보기
[Track List]
1. Intro
2. 사막의 별
3. 가지말아요
4. 그대 내게
5. 헤이보이즈
6. 플라잉하이
1.
지금도 하고 있지만 예전에 정말 자주 들었던 '탁피디의 여행수다'라는 팟캐스트가 있었다.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혹은 여행과 관련있는 사람들이 나와 여러 이야기를 하는 콘텐츠로, 재미도 있고 여러가지 상식도 알게 되어 방송했던 에피소드들은 거의 들었던거 같다. 이 팟캐스트는 코로나 전에는 오프라인에서 북콘서트처럼 공개녹음도 했는데 그때 가수들도 나와 이야기와 함께 공연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2.
여기서 소개할 '그네와 꽃'이라는 그룹도 이 팟캐스트에 나왔던 밴드 중에 하나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최다 출연을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콘텐츠에 많이 나왔는데... 그래서 그런거 일지는 몰라도 현재까지도 활용하고 있는 이 팟캐스트의 인트로를 이 '그네와 꽃'에서 만든 것을 사용하고 있다.
'탁피디와 함께 떠나요~ 마음 안의 날개를 펴고~
그대 내게 손을 내밀어요~ 탁피디의 여행 수다!!'
이 부분만 들으면 아직도 팍팍한 현실에서 벗어나 여행하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편안해진다.
3.
어느 회차인지 모르겠지만 '그네와 꽃'이 출연해 노래를 여러 곡을 부른 회차가 있었다. 참고로 그룹 이름 '그네와 꽃'은 보컬분(박로하 님)의 본명이 (전 대통령과 이름이 같은) 박근혜님이라 여기서 따오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해 본다. 아무튼 출연해서 노래를 불렀는데 감미롭고 마음이 안정되는 음악들이 꽤 많았다. 그래서 그 방송 후로 이 그룹의 노래를 여러번 들었던거 같다.
https://www.youtube.com/live/VnOQRAg3lMA?si=0oai9ppa1pGDXqfX
* 그네와 꽃이 출연한 탁피디의 여행수다 영상
4.
이번에 소개할 EP 2집에 있는 '사막의 별'은 사막에서 누워서 별을 보면서 드는 감정들을 노래한 노래로 역시 여행 팟캐스트와 주제가 맞닿아 있는 노래라고 할 수 있다. 보컬님의 목소리가 감미롭고 사운드도 뭔가 이국적인 느낌이 들어 여행에 가서 벤치에 누워서 하늘을 보고 있는 느낌이 절로 드는 노래라고 할 수 있다.
두번째로 언급할 '가지말아요'는 기타와 함께 이어지는 곡으로 제목 그대로 연인에 대해 마음은 아직 그대로인데 떠나가는 연인에게 떠나지 말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노래라고 할 수 있다. 노래는 차분하고 담담하지만 가사는 차분하지 않고 애절한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노래도 참 자주 들었다.
https://youtu.be/DTDfJUU_obs?si=yUmb8DGOx0Rw1eGW
https://youtu.be/XCBXWCfrdBM?si=V-Ae7LXNyG6b3qLd
5.
요 근래 사운드가 꽉 차고 음정이 튀는 곡들을 많이 들었는데, 이걸 적어볼 겸 잔잔한 '그네와 꽃' 노래를 요즘 들어보니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도 들고 릴랙스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이것이 '그네와 꽃' 노래들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현재도 활동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앞으로도 더 좋은 노래들을 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앨범 톺아보기 시즌 1 [https://brunch.co.kr/brunchbook/albumt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