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톺아보기
[Track List]
1. 낮은 신
2. 굽
3. 맨몸
4. 노력
5. 조용하고 고요하고 아름다운 소리
6. 나 같은 아이라면은
7. 넓은 집
8. 악다구니
9. 심장의 펌핑은 고문질
1.
2월 가장 큰 음악계의 이슈는 '한국대중음악상(한대음)'이었다. 이전까지 '한대음'이 예술성으로 평가하는 '독립음악 시상식' 느낌이 강했던거에 반해, 최근에는 아이돌 그룹의 곡이나 그 앨범에게 상을 주는 모습을 보이면서 점점 한국 음악을 대표하는 시상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분위기인거 같다. 이렇게 '한대음' 인지도가 점점 올라가면서 올해 시상식엔 기업의 후원도 생기게 되었다. (카카오였던걸로..)
2.
2025년 '한대음'에선 지난 2월 초 각 부문 수상후보들을 공개했다. 워낙 수상하는 부분이 많아 다양한 뮤지션들이 후보로 올라왔다. 한번 후보에 오른 리스트들을 살펴보니 기존에 들어본 뮤지션들도 있고, 생전 처음 보는 뮤지션도 있었다.
그중 곳곳에 이름을 올린 한 뮤지션이 눈에 들어왔는데, 바로 우희준이라는 분이었다. (앨범 커버랑 이름만 보고는 처음에는 남자분인 줄..)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분이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신인', '최우수 얼터너티브 록 음반', '최우수 얼터너티브 록 노래' 등 무려 5개 부분 후보에 올라와 있어서 눈에 더 띄었던 거 같다.(빨간 칠한 두개부문을 수상.) 최근 꽤나 다양한 노래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주목받고 있는 분은 몰라 뵌 거 같아 이번 기회에 우희준님의 정규 1집 앨범을 한번 들어보기로 했다.
3.
한번 앨범의 음악을 들어보니 노래들의 음질(?)이 손을 덜 탄 거 같은 날 것의 느낌이 났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핸드폰 하나로 뚝딱뚝딱해서 만든 느낌이 든... 처음 들었을 땐 뭐지? 하는 그런 느낌이 강했는데 몇 번 들어보니 장르, 형식 등을 다 벗어나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꾹꾹 담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노래들이 처음부터 특정한 틀 없이 여러 장르들의 특징들을 곳곳에 잘 활용한 그런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4.
그런데 소신발언을 한번 해보자면 '한대음'에서 이 우희준이라는 분을 주목하고 밀어주는 이유는 알거 같았다. 개성이 넘치고 장르도 딱 뭐라 규정할 수 없이 우희준님만의 장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독창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이번에 '올해의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준 게 아닐까? 하지만 이 앨범이 있는 각 노래들이 올 한 해를 통틀어 가장 듣기 좋은 곡일까?를 생각해 보면 그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인상'처럼 미래를 보고 주는 상이라면 모를까 이 앨범에 있는 노래들이 듣기 좋은 노래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기 때문. 그래서 '최우수 얼터너티브 록 노래' 부분 수상은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다.
5.
사실 이 앨범에 있는 모든 음악들이 기존의 틀을 깬 거 같아 충격이었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곡을 두 곡만 뽑아보자면 3번 트랙 '맨몸'과 7번 타이틀곡 '넓은 집'을 꼽고 싶다. 3번 트랙 같은 경우 가사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와는 달리 음악은 흥겨워 기억에 남았던거 같다. 7번인 '넓은 집'은 '최우수 얼터너티브 록 노래'로도 선정된 곡인데 개인적으론 가사의 임팩트와 그와는 상반되는 그 묘한 분위기가 임팩트가 있어 상을 수상한거 같다. (상반되는 편차가 무척이나 컸기 때문)
https://youtu.be/Pk2jID8WNqI?si=7MNWsYiU_2Fkl3QM
https://youtu.be/VvmFVGCfQqQ?si=BDd4iQ2_y5W4xRhm
6.
이번 상을 계기로 우희준님은 활동의 폭을 점점 넓혀가는 모습이다. 한대음에서 전폭적으로 밀어주면서 이제 우희준님 이름 석자를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는데, 다음 앨범이나 싱글 활동들은 어떤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다가올지 한번 기대하며 지켜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