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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간 끝에서 온 빛 Jun 11. 2024

마약

섹스는 진짜 마약이랑 다를바가 없음.

그렇다고 성관계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그런 깨달음의 경지(perfect oneness)에 다들 쉽게 도달할 수도 경험할 수도 없으니까 성관계라는 도구로  사랑을 느끼려는 것 같음. 나는 죽기전에는 아직 밥도 먹어야하고 잠도 자야하고 성관계가 필요하다보니 잘 즐기는 중

옛 성인들이 가르치려는게 그런걸 하지말라고 하는게 아니라 행복하게 할만한 것들을 충분히 해도 되니까 지복을 느끼는 경지에까지도 올라와보라는거임.

그래도 밥먹고 잠자고 섹스만 주구장창 한다고해서 행복할 수는 없는거임.

그런데 사람들이 아주 오해를 하고서 금식을 죽도록해서 건강해치고 수녀들은 성관계도 못즐기고

병원에 가야하는데 안가고 약도 먹어야하는데 안먹어버리고 그러는거 아니여. 내가 행복하지않으면 도대체 깨달음의 경지가 뭐가 중요한거임ㅋㅋㅋㅋㅋ

나 행복하려고 깨닫는건데 행복의 극치가 깨달음 아님?


성관계는 진정한 엑스터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정말 부처님처럼 깨달은 경지에 도달하면

무슨 느낌인걸까?


아무것도 몰랑.


나는 그런걸 지속적으류 경험해본적은 없지만 1년에 3초정도는 엄청난 경험을 해본적이 있기는 했음.

자주 되새기지않으면 금방 잊는데 그 크나큰 세상으로부터 내가 있는게 아니라 모든 것이 나로부터 태어나고 있다는 것을 몇초간 깨달았고 눈물이 멈추지않았음. 기쁨의 눈물이었고 많은 것들이 정말 많은 것들이 사랑스러웠음. 세상에 외로운 사람 한명이라도 있다면 그게 정말 슬프다는 것도 깨달았고

ㅇㅇ


지금은 3초 정도지만 그게 10분이 되고 1시간이 되고 반나절이 되고 하루종일 지복의 경지에 도달할 날이 올 것 같음. 사실 시간이라는건 없고 지금이라는 것만 있는데 지금이라는 시간이 가장 영원함에 가까운 시간이라고 한다.


내가 결국 원하는건 영원한 설렘임.

영원한 새로움.


변하지않는 것에 대한 열망은 미래를 지금으로 가져온다고 하니 님들도 변하는 것을 소망하기보다는

변하지않는 것에 대한 추구를 하는 것이 인생에 이로울 것임.


나는 행복의 정의가 뭔지 정확히 몰랐는데 행복이란 변하는 것에 대한 소망을 포기하는 것이 바로 행복이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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