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1년 초부터 현재까지 주식 투자를 해오면서 알게 된 점은 나는 주가를 예측할 능력도, 투자 타이밍을 맞출 능력도 없고 나는 개별 종목을 분석하고 회사의 미래를 예측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변동성이 높은 개별 주식보다는 ETF가, 적립식으로 조금씩 투자금액을 높여 나가면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변동성의 폭과 돈 그릇의 크기를 키워나가는 것이 나와 맞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투자 방법은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매월 적립식으로 사고 있고 조정이나 폭락장에 대비해 일정 비율 현금을 항상 유지하고 있다.
21년 초부터 해외계좌에서는 VOO, SCHD, QQQ를 연금계좌에서는 TIGER 미국 S&P500, TIGER 미국 나스닥 100,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를 매월 매수하고 있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21년 초부터 현재까지 투자를 하면서 느낀 점은
1. 매월 적립식으로 꾸준히 사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는 것이다. 가격이 오르면 올라서 주저하게 되고 가격이 떨어지면 떨어져서 주저하게 되지만 현재까지 최대한 월 적립 매수를 유지하고 있고 직접 해보니 나에게는 적립식 매수가 가장 잘 맞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2. 꾸준히 매수를 하는 과정에서 주식의 변동성, 당장의 이익과 손실에 점점 무뎌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3. 22년 하락장을 경험하면서 그 시간이 힘들기는 하였지만 그때 용기 내 추가로 더 매수한 금액이 나중에 더 큰 수익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게 되었다. 지금은 주식이 오르는 것도 즐겁지만 하락장이 언제 또 오나 기다려지게 되고 그날을 대비해 현금 비중을 항상 일정비율 유지해야 함을 느끼게 되었다.
4. 배당금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배당금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얼마 안 되는 배당금이지만 지금까지 하던 것을 꾸준히 반복하게 되면 내가 퇴직 후 대략 얼마만큼의 현금흐름이 만들어 질지 예측해 볼 수 있었다.
5. 주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자만심, 개별주의 폭등을 보면서 나도 빨리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심을 나만의 방식으로 다스리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알게 되었고 주가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가족의 행복을 담보로 투자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6. 꾸준히 주식을 매수하는 이 시간들이 주식투자에 대한 내공을 기르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반복적으로 하락장과 경기침체를 경험하고 그 시간을 버텨내고 결국 우상향 하는 경험을 반복적으로 하게 된다면 그 어떤 경험보다도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는 말 그대로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ETF는 추종하는 지수의 구성 종목들로 펀드를 구성하기 때문에 ETF를 매수하면 지수 구성 종목 전체를 매수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추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S&P500 ETF를 매수하면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미국의 핵심 기업 500개의 주식에 투자할 수 있으며, 지수가 상승하면 펀드의 가치도 상승하고, 지수가 하락하면 펀드의 가치도 하락한다.
또한 주기적으로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상태를 평가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을 제외하고 새로운 기업을 추가하는 리밸런싱을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별도의 기업분석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ETF의 장점
1. 주식처럼 거래
ETF는 기존의 주식거래계좌를 이용하여 손쉽게 투자할 수 있으며 거래소에 상장되어 일반 주식과 같이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하다.
2. 낮은 투자비용
일반적인 펀드는 펀드 매니저가 직접 운용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지수를 추종하고 수동적으로 운용되는 ETF는 운용보수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매매 시 증권거래세가 부과되지 않아 거래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3. 투명한 운용
ETF의 시장가격은 기초지수의 움직임을 충실히 반영할 뿐만 아니라 펀드를 구성하고 있는 주식 내역과 순자산 가치를 매일 공표하기 때문에 상품의 투명성이 높다.
4. 소액으로 분산투자
ETF는 주식처럼 소액으로 매매가 가능하고 단 1주만 보유해도 각 ETF 상품을 구성하는 모든 종목의 성과를 그대로 누릴 수 있어 소액 투자로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