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가다의 작은섬 Apr 21. 2024

똑같은 상황에서..

(2024.04.20.토)


열심히 고생한 뇌에게

당을 선물하세요.


도서관을 나온 우리는

가까운 커피숍으로 향했습니다.


각자의 취향에 맞는 음료와 함께

티라미수를 주문했습니다.


끈적끈적

달콤함이 손에 진득하게 묻어났어요.


뒤적뒤적

가방에서 물티슈를 꺼내

탁자 위에 올렸습니다.


친구 : 아~! 있구나?

나 : 네, 있어요.

친구 : 어디?

나 :??? 여기?(물티슈를 건네며)


물티슈를 건네받은 친구가

어디? 여기?라고 묻더니 콧물을 닦습니다.

순간 우린 서로에게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빵'터졌습니다.


물티슈

똑같은 상황과 다른 생각

친구 : 아~~ 있구나?

(나 얼굴에 뭐 묻었니?)

나 : 네, 있어요.

(네 저 물티슈 있어요)

친구 : 어디?

(어디에 묻었는데? 콧물 나왔니?)

나 :??? 여기?

(물티슈 달라고요? 선생님도 끈적한 거 묻었어요? 여기 있어요)


우린 같은 곳을 바라보고

똑같은 사건을 겪어도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행동합니다.


하지만, 우린 아주 자주

그 사실을 받아들이질 않고 사는 것 같아요. 

이 진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나와 너의 사이가 좀 더

달다구니 할 텐데 말이에요.


매거진의 이전글 '분'이 나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