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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slie Mar 30. 2021

외국계 기업 a to z - 1편

이렇게 외국계 은행에 발을 들였습니다

왜 외국계 은행이었는가


대학교 취업반 시절 (저는 11학번입니다), 2가지 목표가 있었습니다.

1) 돈을 많이 벌고 2) 글로벌한 환경에서 일하고 싶다.


매년 더 꽁꽁 얼어붙는 취업시장이라고 하지만, 저에게는 포기할 수 없는 두 가지였 습니다. 하지만 막막했죠. 어떻게 취업의 방향성을 정하지? 단순히 두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서는 승산이 없었습니다. '업계'라는 것이 한번 발을 들이기 시작하면 쉽게 그 분야를 벗어나기 힘듭니다. 따라서 처음 첫 단추가 제일 중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효율 적으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학교에서 배웠던 SWOT 분석방법이 생각났습니다.


강점(Strength) : 인 서울 대학교 졸업장, 토익 성적, 해외 대학생포럼 참여(해외 문화)

약점(Weakness) : 해외유학 경험 x, 3.5/4.5 미미한 학점, 공모전 수상 x

기회(Opportunity) : 외국계 회사의 잦은 인턴 채용

위기(Treat) : 청년 실업 증가, 경기 불안정


제가 제 이력서를 보더라도 유난히 특별한 점이 없었습니다. 그저 그런 이력서로 국 내 대기업의 막대한 경쟁력을 뚫을 자신이 솔직히 없었죠.

내가 가능성이 있는 곳이 어디일까, 고민 끝에 이력서 한 장으로 채용 가능한 '외국계' 은행 및 금융권에 관심을 가졌고 (Target),

어떻게 바늘구멍을 뚫을 수 있을까 (How)로 자연스레 초점이 이동하였습니다.


인턴 기회 포착법


우리나라에는 2020년 기준 약 40개의 주요 외국계 은행 (미주계/유럽계/아시아계) 이 존재합니다. 각 국가별 기업 문화 차이는 존재하지만 외국계 은행의 채용방식은 거 의 비슷합니다. 주로 네트워킹으로 알음알음 채용하거나 영문 이력서 (resume)로 뽑습니다. 외국계 은행은 수시 채용이 많기에, 현재 본인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이자 최대의 노력을 가해야 합니다. 어떠한 타이밍에 무슨 job 공고가 나올지 모르기에 항상 준비된 자세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죠. 그래서 저는 피플앤잡 (www.peoplenjob.com), 금융 투자협회 채용안내 (www.kofia.or.kr) 사이트에 수시로 들어가 공고를 확인하고 무작 정 저의 레쥬메를 송부하였습니다. 계약직/인턴 상관하지 않고 보수도 명확히 알지 못 한 채 지원했었죠.

1 전공이 어문계열이었기에 '관련 경험' 이 매우 절실했습니다.



당시에 절실했던 call mail



누구나 정규직으로 일하고 싶지요. 하지만 외국계 은행은 정규채용보다 수시채용이 일반적이며, 인턴이나 계약직으로 경험을 쌓아 커리어를 설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런 식으로 문을 두드리다 보면 꽤 높은 확률로 옵니다. 기다리는 시간 동안 꼭 해야 할 것은, 링크드인 (www.linkedin.com) 프로필 업데이트와 면접 준비입니다. 면접이 잡히는 일시는 상황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지만 급한 경우에는 하루 만에 잡히기도 하며 보통 일주일 안으로 1차 면접은 무조건 잡히므로 미리 준비하여 당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한 인턴이나 계약직일 경우 1차 면접으로 끝나는 경우가 보통이니 너 무 긴장할 필요는 없으며 대신 한 번의 첫인상이 당락을 좌우하니 철저한 준비는 필수입니다.


외국계 면접 생생 꿀팁!


이렇게 콜드 콜 메일이든, 네트워킹을 통하든 소중히 잡은 면접 기회를 날려버릴 수는 없겠죠. 기억해야 할 것은 2가지입니다.

1) 왜 이 회사에 지원하였으며 2) 왜 당신을 뽑아야 하는지. (Why에 집중)


보통 우리는 내가 회사에 지원하는 것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작 뽑는 입장에서는 왜 우리가 하필 당신을 뽑아야 하나요, 의 질문이 Key question입니다.

이 부분에 대 한 충분한 고민 ('나'에 대한 질문) 이 있었을 때 면접에서의 긴장감도 한층 없어질 것입니다.


또한 1차 면접 시간은 30분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때에 따라서 30분에서 1시간 사이가 될 수 있지만 보통의 경우 30분 내로 종료되며, 이때의 밝은 미소가 핵심 치트 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있죠? 최대한 마인드 컨트롤하시고 밝고 웃는 표정으로 면접관들을 상대하세요. 쉽게 대답이 어려운 질문을 받았을 때, 얼굴의 미소는 심적 여유를 분명 가져다줄 겁니다.


미소와 함께 면접이 끝날 분위기 즈음, 하고 싶은 질문이 없는지 물어볼 겁니다. 이때 머릿속이 하얗게 되더라도 무조건 한 가지 질문은 하고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지원한 팀에 맞는 성향이 무엇입니까? 이 팀의 내년 목표가 혹시 있습니까?

와 같은 질문을 한다면, 정말 진지하게 면접에 임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기에 매우 긍정적입니다.


마지막으로 Thank you mail입니다. 면접이 끝난 뒤, 명함을 요청하여 받을 수 있다 면 받아 하루 내로 Thank you mail을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니어 레벨에서는 적극적인 성향의 지원자를 아무래도 선호합니다. 그래서 보내는 행위 자체에서의 적극성 /긍정성은 향후 당락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Thank you mail의 양식은 별다른 정해진 Tool은 없지만, 구글 검색을 통해 다양한 Tool을 참조하실 수 있습니다.

짧고 간결한 면접에 대한 소회, 감사함 그리고 앞으로의 다짐을 포함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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