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여름, 다가올 가을

by 문수인


여름만 되면 집은 가장 사랑스러운 공간이 된다. 여름을 잊으러 가는 건지, 즐기러 가는 건지 퇴근길에 발걸음을 바쁘게 움직인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저녁을 먹는다. 운동하고 나서 따뜻한 물로 샤워한다. 이열치열도 샤워에 해당됐던가. 오히려 지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만 같은 따뜻한 샤워가 또 하나의 힐링 버튼이다. 수건으로 물기를 털고 텀블러에 얼음을 담아 시원한 콤부차를 탄다. 선풍기를 틀어서 머리를 말리며 에어컨 바람을 쐬면 이곳은 지상 낙원이 틀림없다. 소파에 축 늘어진 몸을 맡긴 후 티비로 연결된 유튜브를 실행한다. '가사 없는 플레이리스트'를 검색하고 끌리는 썸네일을 찾아 리모컨을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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