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는 행위는 세상에 새로운 것을 내놓는다는 의미와도 같습니다. 다른 사람이 쓴 글을 그대로 베껴쓰는 필사가 아닌 이상 그건은 창작이기 때문입니다.
글쓰기는 단순히 내 생각을 적는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 세상에 '변화'를 일으켜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글을 쓰는 목적입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개인블로그든 회사홈페이지든 어디든 말이죠.
먼저 사람들이 글을 쓰는 이유를 보겠습니다. 글쓰기는 크게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나만 보는 글
일기는 누구에게도 보여줄 필요가 없는 나만을 위한 글입니다. 나와의 대화를 통해 내면을 바라보거나 반성과 성찰을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때때로 일기를 쓰곤 합니다. 정말 괴롭고 힘들때 일기를 쓰면 혼탁했던 마음이 잠잠해지면서 머리가 개운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일기는 그 누구에게도 보여줄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문법이나 표현방식등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아주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이런 장점으로 글쓰기가 매우 즐거워지는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아직 글쓰기가 두렵거나 어렵게 느껴진다면 일기부터 써보세요.
안네프랭크의 일기'에서 안네는 '사람의 인내심보다 일기장의 인내심이 더 강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글쓰기가 두렵다면 내 마음을 풀어놓는 글쓰기를 먼저 시작해보세요. 일기장의 인내심은 매우 강하니까요.
2) 정보전달을 위한 글
저는 주로 블로그 강의를 해왔습니다. 블로그 강의라 한다면 '블로그를 어떻게 만들고 운영하는지 알고리즘은 어떤지'에 대한 강의입니다.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온라인에 내 생각을 기록하는 행위를 뜻합니다(weB(웹에)+LOG(기록) = BLOG). 나의 생각을 글로 풀어내는 행위에서 시작한 블로그에서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보여지길 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른바 상위노출입니다.
블로그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신문이나 잡지 등을 통해 여러 정보들이 전달되어졌습니다. 이렇듯 사람들은 내가 가진 정보를 알리는 것에 집중해왔습니다. 그 최종목적이야 어쨋든 글을 쓴다는 것은 '정보전달'을 위함이기도 합니다.
3) 설득을 위한 글
일기는 나를 변화시키는 일입니다. 정보전달은 '새로운 것'을 알게 하는 일입니다. 이것만으로는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기 충분하지 않습니다.
마케터의 글은 항상 변화를 일으켜야 합니다. '설득'을 하여 어떤 행동을 이끌어내거나,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어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을 하기 위해서 글을 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는 글은 어떻게 써야 할까요?
여러 방법론은 차치하더라도 이것만큼은 분명합니다. '글쓰는 사람이 가진 가치관'이 들어가야 합니다.
글을 쓰기전 어떤 '행동'을 이끌어 내기 위해 글을 쓰는지 고민합니다. 그때 가치관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항상 '긴장'을 유발하고 그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글을 읽는 사람의 마음을 읽고 그들이 가지고 있었으나 인지하지 못했던 문제를 끄집어내어 긴장을 일으킨다니..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픕니다. 마치 우리가 문제를 만드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문제는 우리가 만들어 낸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이미' 가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함을 아셔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가치관이 중요한 것입니다.
마케터인 우리는 글을 쓸때 항상 '고객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글을 써야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고 싶나요? 글을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