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디어오리 Nov 11. 2021

어쩌다 미디어 판에 들어오게 됐니? <뉴비편>

미디어오리의 정기, 아영, 지현을 소개합니다.


<5층 사람들>은 미디어오리의 사람들, 그들의 활동생각행복불안과 희망을 담는 코너입니다.



창업 4년 차인 미디어오리에게 2021년은 새로운 오리들이 많이 찾아온 북적북적한 한 해였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뉴비'라고 부릅니다. 미디어오리는 별도의 수습 기간을 운영하지 않는 대신, 새로운 동료를 위한 뉴비기간을 실시합니다. 3개월간 뉴비들은 자기 직무를 하며 다른 일도 경험하죠.


이제는 더 뉴비가 아니지만 '그나마 뉴비'인, 음악과 공연을 사랑하는 정기. 12월에 뉴비기간이 끝나는 영화광 지현, 파티를 사랑하는 아영. 그들은 어쩌다 미디어 판에 들어오게 됐을까요? 광활한 미디어 세계에서 어떻게 미디어오리를 찾게 됐을까요? 정기, 지현, 아영을 소개합니다!


프로그램 매니저: 우아영

저는 대학에서 문화예술을 전공했고, 미디어도 어떻게 보면 커다란 범주에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며 살았어요. 미디어가 굉장히 새로운 영역이지만, 장벽을 느끼지 않고 자신 있게 들어왔는데, 많이 고민하고 있고 배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생각보다 미디어와 친한 사람이 아니더라고요. 쉽게 표현하자면, 미디어 채널도 많이 아는 게 없고, 그걸 제작한다는 과정에 대해서도 아는게 없고. 그리고 생각보다 문화예술(연구, 공연 기획)과도 되게 다르고. 그걸 지금 막 깨닫고 알게 되는 과정입니다.

저는 미디어오리의 프로그램 매니저예요. 우리가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오리콘아)의 참가자들과 소통도 하고 운영에 필요한 것들을 열심히 해보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인터브이 플랫폼 프로젝트와 연계해서, 코로나로 멈춰진 사람들을 불러서 파티를 해보고 싶어요. 생각보다 사람들을 불러 모을 주제가 엄청 많은데, 지금은 약간 조심스러워요. 괜찮아지면 시시콜콜한 이유로라도 불러 모아서 같이 미디어에 관한 얘기도 나눠보고 싶습니다.


저에게 미디어란 — 제가 해왔던 (공연) 문화예술과 비교하게 되는데, 문화예술의 대안을 가진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미디어는 시공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생각해요. 내가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접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게 돼요.



필름메이커: 정지현

저는 영화가 좋아서 미디어 판으로 들어왔어요. 고등학교 2학년 때 정확히 기억하는 게, 그때 수업 중에 캠코더와 삼각대 하나 주고 찍고 오고 싶은 거 찍어오라는 과제가 있었어요. 그때 카메라를 잡았을 때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저는 원래 그림을 그렸는데, 그림도 좋지만 실제로 움직이는 것들로 표현을 더 자세하게 할 수 있다는 느낌이 있어서 그때부터 시작이었죠. 그때 진짜 별거 안 찍었어요. 운동장에서 애들 뛰어놀고 교복 입은 학생들 찍고 선생님들 가까이 가서 찍고, 그랬는데도 그게 되게 재밌는 기억으로 남았어요.

미디어오리는 인스타그램에 (예전 이름) 영상IN으로 먼저 알게 되었고, 정확히는 뭘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결은 아는? 그런 곳이었어요. 거기서 만든 인터브이 영상을 봤을 때 '오~' 이랬죠. 그래서 관심을 두게 됐다가 채용공고가 올라와서 지원했어요. 저는 미디어오리의 필름메이커예요. 영상물 제작에 대한 건 다 하는 사람. 제 뉴비기간은 차분한데 뭔가 폭풍 같았어요. 태풍의 눈 같은 느낌. 뭔가 무서운데 고요하게 있는 것 같고. 되게 정신없이 흘러갔어요.


저에게 미디어란... 사회? 사회인 것 같아요. 미디어란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 제작자 입장에서는 뭔가 만들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있으니까 하고 싶은 얘기가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나 이외의 사람이 생각하는 세상을 배울 수 있는 매개체.



마케터: 홍정기

저... 얼마나 솔직하게 말을 해야 하나요? 제가 미디어 판에 들어온 이유는, 코로나 이전까지 공연 기획 쪽으로 진로 생각을 하다가, 코로나 때문에 새로운 길을 알아보고 싶었어요. 공연 시장이 코로나로 인해 너무 힘들었고, 채용 기회뿐 아니라 제가 공연을 직접 준비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웠던 시기. 공연을 대안할 수 있는 다른 매개나 텍스트가 없을까? 그 과정에서 평소에 관심 있었던 영상, 미디어 업계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게 됐어요.


[지금까지 1에서 10까지 얼마나 솔직하게 대답한 거예요?] 9 정도 솔직해요. [정말?] 여러 영상 쪽 회사들에 지원하면서, 다른 곳은 "써야 하니까 지원해야지," 이랬다면, 미디어오리는 "재미있겠다," 싶었어요. 채용공고에 묻어나는 언어나 사내문화, 미디어오리가 하는 활동들이 재밌어 보였어요.

[님은 미디어오리에서 뭘 하는 사람인가요?] 어렵다. 이것저것 다 해왔는데, 포토샵, 영상 등등 많이 해왔지만, 이제는 마케팅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쪽으로 진로를 회사 안에서 바꿨어요. 회사로 유입되는 고객 경험 지도를 만들어 내고, 어떻게 하면 많은 유저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공식 타이틀은 마케터입니다. 쑥스러운 웃음 허허허허. 


저에게 미디어란 — 제가 말할 수 있는 모든 매개체를 미디어라고 생각해요. 자기표현의 수단이기도 하고. 텍스트, 영상, 음악.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아닌가요? 


글/인터뷰 강혜련



미디어오리의 매거진 보러가기


<숏다큐로 미디어 만들기>

미디어오리의 오리지널 미디어 '인터브이' 제작기

#숏다큐 #영화같은미디어 #뉴미디어

https://brunch.co.kr/magazine/startanewmedia


<미디어인큐베이터오리>

미디어 창업 생태계를 위한 오리들의 활동

#미디어창업 #미디어컨설팅 #미디어교육

https://brunch.co.kr/magazine/mediaincubator


<5층 사람들>

미디어오리 사람들은 누구일까?

#자율근무제 #미디어창업 #미디어인큐베이터

https://brunch.co.kr/magazine/storyof5f


<미디어IN싸를 찾아서>

당신이 몰랐던 미디어업계의 '인싸'들을 만나다

#뉴미디어 #인터뷰 #미디어인싸

https://brunch.co.kr/magazine/findingvideoins


⬇️ '미디어오리'와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미디어 '인터브이' 소식 받아보기

https://www.instagram.com/media_ori/

https://www.instagram.com/interv_media/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