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임신기를 위한 슬기로운 남편생활_ 출산 후엔 꼭!
남편들 잘 들어(시댁, 지인, 기타 오지라퍼 등등). 출산 후 십계명 알려준다.
1.
출산한 당사자 외에는 절대 ‘순산’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 것. 세상에 순산이란 없다.
굳이 순산이라는 말을 쓰고 싶거나 진짜
수월했다고 생각된다면 "아기와 아내가
잘 버텨줬다."라고 말하라.
2.
출산 후 아내의 상태부터 확인하라.
가장 중요한 사람은 아내다. 다른 이들의
출산에도 아기의 건강을 묻기 전에 엄마의
건강부터 물어야 한다. 다음이 아기다.
3.
출산 후 아기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엄마는
소외될 수 있다. 아기를 향한 관심도 좋지만
그보다 더 먼저 아내를 챙겨라.
4.
산후 우울증은 정도의 차이와 지속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안 걸릴 확률이 거의 없다.
아내가 어려운 길에 들어서지 않도록
남편이 부단히 애써야 한다. 아, 남편도
산후 우울증이 올 수 있다.
5.
짧은 기간이라도 꼭 공동으로 육아를 하라.
경험하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게 육아다.
‘남의 밭일은 해줘도 애는 안 봐준다.’라는
말이 있다. 육아만큼 힘든 일이 없다는 것이다.
회사는 퇴근과 휴일이 있지만, 육아에는
퇴근도 휴일도 없다.
6.
아내의 몸조리에 최선을 다하라. 산후조리는
조리원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산후조리
잘못하면 평생 아프다. 몸만 아니라 마음도 그렇다.
7.
모유 수유를 강요하지 말라. 모유 수유와
모성애는 아무 관련이 없다. 수유의 방법은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최선의 방법으로
‘산모’가 결정하는 것이다.
8.
내 삶의 기쁨을 가정에서 찾아라. 지금껏
좋아하던 것들과는 달리 잠시 이별할 때다.
내 즐거움을 이전처럼 운동이나 게임,
각종 취미, 또는 유흥이나 사람에게서
충족하려 한다면 가정을 지킬 수 없다.
어려운 과제이지만 이제 당분간 남편들의
기쁨은 오로지 내 아내와 아기가 되어야 한다.
9.
앞으로도 아내와 아기에게 꾸준한 관심을
가지라. 육아는 혼자 감당하는 일이 아님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라. 아기의 예방접종
일정이나 영유아 검진 시기를 잘 알고
있는 것도, 아기의 발달 과정을 미리 공부해
놓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또한 수유량과
이유식, 아내와 아기에게 필요한 용품에도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라.
10.
아내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라.
완모하는 분들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많은 엄마들이 출산 후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자유시간이라고 한다. 먹는 자유시간
아니고 진짜 자유시간 이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