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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사 Nov 26. 2021

껄 껄 하기엔 인생이 너무나 짧다.

‘인생은 실전이다’를 읽고 -아주 작은 날갯짓의 시작

 단돈 100만원으로 스마트스토어 개설 방법을 친구에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시작한 ‘창업 다마고치’를 시작 2021년 11월 현재 16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 재테크 유튜버 신사임당 주언규님이 새 책을 내었다. 평범한 사람들이 부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재테크 방법과 철학을 전했던 KEEP GOING도 재밌게 봤었는데, 이번에 나온 ‘인생은 실전이다’ 란 책은 어떤 내용일지 읽은 후 어떻게 생각의 변화가 생길지 기대되었다.     


 함께 책을 쓴 신영준님은 공학박사. 싱가포르국립대학 전자과를 졸업, 전 삼성디스플레이 개발실 책임연구원이었으며 현재 약 13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및 페이스븍 체인지 그라운드 의장을 맡고 있는 분이다.


두 저자는 실생활에 바로 적용 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얘기해주고 있다. 술술 읽히지만, 읽은 후 긴 여운이 남는. 그런 책.     

이제, 실전이 필요한 이 책의 내용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p146

 공부는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공부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배우기만 하고 익히지 않았다면 반쪽짜리 공부를 한 셈이다.

 그럼 ‘익힌다’라는 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익히다’의 사전적 정의는 ‘자주 경험하여 능숙하게 하다’이다. 결국, 한 번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는 것은 공부라고 말할 수 없다. 진정한 공부는 우리가 기존에 해왔던 반쪽짜리 공부를 넘어 ‘배움과 익힘’을 함께 하는 온전한 실천을 통해서 완성된다.     


  책을 읽으며 ‘왜 열심히 읽었는데, 남는게 없을까? 이렇게 읽는게 과연 맞는 걸까?’란 생각이 많이 드는 편인데, 그 질문에 대한 명쾌한 대답을 찾았다. 그동안 나는 배우기만 했던 것이다. 익힘이 없었으니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한자리에만 머물러 있었던 것. 익힘은 자주 경험하여 능숙하게 하는 것이다. 결국 실전. 즉,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 책장 덮고 끝이였으니 발전이 없었던 것이다. 책에서 배운 내용을 삶에 적용시킬 때 비로소 내 것이 된다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읽은지 십여년도 더 된 ‘시크릿’. 빨간색 커버가 인상적인 이 책은 성공을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위대한 성공의 비밀’을 알려주는 책이다. 책 읽을 때 일일이 밑줄까지 쳐가며 열심히 읽었지만 결국 난 아직도 제자리다. 책을 덮고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았던 탓이다. 이제는 ‘읽었다’란 사실만 기억날 뿐 그 안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비단 시크릿만일까? 읽었던 그 많은 책들 중 기억 나는 책이 거의 없다. 여태껏 ‘공(工)’ 만 실행하고 있었던 탓이다.  

  


 책을 읽으며 그래도 난 공부를 꾸준히 실행하고 있다고 안심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아무런 행동도 바뀌지 않았고, 난 계속 제자리였다.      

 이제는 익힘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을 반성하고 있다. 제대로 된 공부를 시작할 때다. 공부는 일상생활 어디에서나 할 수 있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이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이 일생생활의 시간 중 가장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는 배움의 장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일을 해보면 직장에서의 일은 매일 반복되는 일이 태반이다. 공부라고 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난 공부를 하러 왔는데, 이렇게 하는건 아닌 것 같아.’라며 제대로 된 공부를 하겠다며 떠난다. 애초부터 책에서 배운 내용을 익히러 들어온 직장이, 갑자기 그 의미를 잃어 버리며 아무런 가치를 지니지 못하게 된다. 어디 그뿐인가? 갑자기 꿈까지 튀어 나온다. ‘이 일은 내 꿈이 아니야. 어딘가에 내가 원한 꿈을 위해 배우고 익히며 할 수 있는 다른 일이 있을 거야.’하며 다른 일터를 찾아 떠난다. 나 또한 그랬다. 애초부터 공부가 목적이였음에도 반복되는 일에서는 내가 원하던 공부를 찾을 수 없다며, 이 일은 내가 원하던 일과 내가 찾던 꿈이 아니라며 일터를 자주 바꿨다.      


 회사 사장님이 자선 사업가도 아니고, 매달 월급이라는 돈을 주면서까지 직원의 꿈을 찾아주진 않는다. 내 꿈은 내가 찾아야 한다. 그렇다고 그걸 꼭 직장에서 찾을 필요도 없다. 직업은 내 꿈을 이루기 위해 경제적으로 보조해주는 수단. 이 말만 이해하면 된다. 이 말을 이해하면 저자의 말처럼 직장생활에서 정신 나간 짓을 하진 않을 것이다. 매달 들어오는 월급은 생활비가 될 수도 있고, 부모님 용돈이나 기타 여러 가지 비용이 될 수 있다. 꿈을 이루고 싶다면 기본 생활을 책임져주는 회사에 기대하면 안된다.     

 

 본인의 꿈은 본인이 찾아야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면 근무시간 이외의 자투리 시간을 모아 그 시간에 해야 한다. 돈도 마찬가지다. 좋아하는 일이 목돈이 들어가는 일이라면 매달 얼마만큼의 금액만큼은 내 꿈을 위해 모아야 한다. 그런 노력 하나 들이지 않고, 어느 날 갑자기 꿈이 ‘짠’ 하며 나타나길 기대하면 안된다. 우연찮게 직장에 들어갔는데, 그 일이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더할 나위 없는 금상첨화겠지만 대부분은 매일 반복적으로 하는 일들을 좋아하진 않는다. 

 

 직장에서 꿈을 찾지 말자. 내 인생에서 꿈을 찾자. 그리고, 그 꿈에 투자하자. 일단, 꿈을 찾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살을 빼서 SNS에 올리는 것일 수도 있고, 건강하게 달리는 그 자체일 수도 있겠다. 독서, 골프, 꽃꽂이 등등. 조금만 눈을 돌리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건 좋아서 시작한 그 일들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야 된다는 것이다.     


 p344

 세상에서 가장 빨리 식는 것이 바로 충동적으로 생기는 열정이다. 모두가 의지는 있다. 단지 그것을 지속하는 사람이 극도로 희박할 뿐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의지를 과대평가하여 맹신하는 경향이 있다. 할 수 있다고 크게 외친 들, 진짜로 되는 일은 거의 없다. 의지 혹은 열정보다 중요한 것은 내 능력과 도전 과제의 난이도를 파악하여 그것을 적절하게 매칭하는 것이다. 그래야 몰입할 수 있고, 몰입해야 지속 가능하다. 또 의지보다 강력한 것이 환경설정이다. 의지는 수그러들 수 있어도, 환경은 변하지 않는다.     



 꿈을 위한 행동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게 하기 위해 환경을 설정해나야 한다. 무조건 ‘운동을 해야해’가 아니라 헬스장에 등록하고, PT와 약속을 잡는다. 안오면 전화가 오도록 하거나, 주변 친구들에게 벌금 물기 같은 벌칙을 정해 꼭 지킬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이다. 꼭 헬스장에서 운동할 필요도 없다. 마음 맞는 친구와 ‘매일 오전 11시에 1시간동안 걷기’ 같은 약속을 할 수도 있다. 단, 이 때 약속을 중요시하는 친구여야 지속적인 행동이 가능하여 성공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명심하자.      


p173

 아리스토텔레스는 ”반복해서 행하는 것, 그 자체가 곧 너 자신이다. 탁월함이란 행동이 아닌 습관에서 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좋아하는 일을 찾고, 자투리 시간과 돈을 모아 그 일을 시작한다. 그리고 반복해서 꾸준히 이어나간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꿈에 한발짝 더 다가가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결국 꿈이란 좋아하는 일을 반복해서 행하여 그것이 곧 내가 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위기도 있을 것이고, 예상치 못한 많은 다른 일들도 함께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꾸준히 처음의 열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그 일을 행한다면 언젠가 내가 원했던 그 목표에 도달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꿈을 찾고 있는가? 부와 성공을 원하는가? 그럼 지금 당장 자리에서 일어나자.

인생은 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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