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는 과정에 필요한 첫걸음
재테크는 가진 재화를 활용해 자산을 불리는 기술이다. 이 책은 재테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문장이 간단하고 명료할 뿐 아니라 분량도 적절해서 매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책을 끝까지 읽기 위해서는 가독성이 가장 중요한데, 이 책은 가독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경제 관련 용어도 쉽게 풀어 설명한다. "재테크는 나와 관계없는 귀찮은 일이야"라고 여기다가 '그래도 돈은 벌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지
이 책은 마인드셋부터 시작한다. 저자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기존의 생각과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 돈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습관을 점검하고, 변화를 위해 필요한 과정을 안내한다.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사는 걸까, 살기 위해 돈을 버는 걸까? 저자는 '잘 사는 것'이 목적이고 '돈을 버는 것'은 수단이라고 말한다. 이 목적과 수단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면 돈을 모으지도, 마음껏 쓰면서 살지도 못한다고 강조한다.
지속 가능한 투자
저자는 투자의 지속 가능성을 강조한다. "오늘 쉬면 내일 뛰어야 한다"는 말을 뒤집어 보면 "오늘 뛰면 내일은 쉬어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열정에 불타 하루에 모든 힘을 쏟아부으면 금방 지치고 만다. 따라서 불필요한 물건을 정리하고, 수입과 지출을 간단히 기록하는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지속 가능한 투자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무지출 보다는 필터링을
저자는 지출에 관해 무지출보다는 필터링을 강조한다. 코로나19로 경기 침체를 겪으며 '무지출 챌린지'라는 키워드가 등장했는데, 이는 하루에 1원도 쓰지 않는 소비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극단적인 방식은 오히려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지속하기도 힘들다. 대신 저자는 진정으로 필요한 지출과 그렇지 않은 지출을 구분하는 필터링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 커피 한 잔에 4,000원이 들지만, 같은 금액으로 스틱 커피는 10잔을 마실 수 있다. 스틱 커피로 전환하면 실질적으로 비용을 절약하는 셈이다. 물론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면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결국 핵심은 자신의 지출이 합리적인지 꼼꼼히 따져보는 과정이다.
나에게 맞는 단계별 투자 전략 세우기
저자는 재테크를 시작하기에 앞서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1단계 나를 정의하기
2단계 적립식으로 ‘저축’과 ‘투자’하기
3단계 종잣돈을 모으면 부동산에 투자하기
4단계 매월 자동으로 소득이 나오는 시스템을 완성하기
위와 같은 4단계로 큰 그림을 그린 후 각 단계별 필요한 부분을 찾아 채워넣는 것이다. 투자의 방법은 꼭 부동산뿐만 아니라 주식, 채권 등 다양한 투자 방법이 있으므로 나의 상황에 맞게 단계별로 차근차근 꾸준히 지속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다
유튜브에는 "한 달만에 천만원 벌었어요"처럼 자극적인 문구로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영상이 많다. 하지만 나는 이런 말을 믿지 않는다. 모든 일에는 과정이 있고, 그 과정이 차곡차곡 쌓여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이 책을 읽고 정보를 얻는 것도 그 과정의 하나다. 이 책은 부자가 되는 긴 여정의 첫 걸음을 떼는 데 도움을 주며, 나처럼 재테크 초보자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