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내일의 기도
무심히 찾아오는 좁은 갯골 소리가
힘차게 담아오는 묵적한 밀물로 찾아왔다.
인사와 동시
담 아래 더위녹인 그늘은
가득찬 이야기로 시원하고
다섯, 가지런히 모났을 공깃돌은
지천에서 어서옵쇼
때를 알아 주고 받음이 명확한 바다는
누구든 숨 쉴 생명터라
지극한 땀으로 흡수된 하루의 벗이되었다.
달리고픈 바람이 손 잡자 다가오면
그리 지냈으리라 쉽게 인사하지 못 한 것은
그리운 마음 만개한 어린인사
스친 기억들이 봉우리가되어 마주 앉는다
산정봉 길목에
두렁길 발목에
그 시절 꼬마가 들려주는 마음, 꼭 잠궈놓고
열쇠를 만들자
녹슬지 말라는 외침 그을리지 않고
오늘의 땀이 게으리지 않게
언제라도 열어볼 수 있는 보물창고를 위해
적어도, 속단하지않고 담대할수 있는
나를 위한 내일의 기도를 담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