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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로플 Nov 24. 2023

일기

교육활동 침해 사안으로 교권보호위원회를 요청하고 출근을 하지 않았다.


교육 현장이라는 이유만으로 학생들의 도가 지나친 언행을 교사들은 묵묵히 감내한다.

대드는, 철없는 수준이 아니라 교사의 권리와 한계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그 선을 넘나드는,

이대로 방치하면 정말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성인으로 자랄지 모르는 그런 학생을

교육할 권리도 없고 통제할 권리도 현재 교사에게는 없다.


충분히 교육활동 침해 사안으로 접수할 수 있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미성숙한 학생이라서, 원래 그런 아이라서 눈 감고 넘어간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얼마나 많은 말들을 삼키고 용기내서 어렵게 전달하는 말인지 


교육공무원이 아닌 교사가 되고 싶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교육공무원이 되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는 공간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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