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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ssie Yun Jun 27. 2019

#4. 알라딘

정리 : 정갈한 리뷰, 그 네 번째

긴 글 없이 깔끔하게 리뷰와 비평을 올리는 매거진,

정갈한 리뷰입니다.




정리, 정갈한 리뷰

그 네 번째

알라딘


추억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실사로 돌아왔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알라딘 팬들에게 "A whole new world(새로운 세상)"을 보여주었을까.


= 평점 & 정갈한 리뷰 =

★★★½

3.5/5


지니 혼자서 모두를 살렸다




= 메인 리뷰 =

★★★★★★★☆☆☆


원작을 본 사람의 입장에서 쓴 리뷰이기에 모든 관객의 관점을 담을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지니 (윌 스미스)가 모든 걸 살렸다. 유머와 감동 포인트 모두. 나머지 배우들은 중요한 역할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임무를 잘 수행하지 못한 것 같다. 게다가 모두 각각 한 가지 약점이 있는 것 같다. 노래를 잘 소화하지 못한 배우, 연기를 그다지 잘하지 못한 배우. 전부 다 잘한 게 있다면 춤이랄까. 생각보다 춤이 많은 분량을 차지한 것을 고려해서 춤을 잘 추는 배우들을 모았는지 모르겠다. 반면 춤 장면들과 미장센, 특수효과는 만점을 받을 만큼 많은 노력에 기울였음에 DP(촬영감독)에 경의를 표한다.

노래는 (이미 예상했듯이) 춤과 마찬가지로 많은 분량을 차지했다. 원작 영화에서 인기가 높았던 유명한 영화 명곡들을 잘 모아놓았고, 생각보다 좋은 귀호강이 되었다. 특히 "A Whole New World" 사운드트랙에 많은 공을 들인 걸로 보인다.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꼭 들어보시길. 하지만 나머지는 그렇게 많은 공을 들이지 않은 것 같고, 그것에 대해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반복도 너무 심하다. 2017년에 개봉된 <미녀와 야수>에 비해서 곡의 독특성이 약간 부족해 보인다.

또 원작과 비해서 영화가 길고 질질 끄는 부분이 있는 것이 확실하다. 일부러 장면을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지니가 서스펜스를 만들고 "아, 신호를 주셔야죠!"라고 계속 말하는 몇몇 장면들이 사실은 (내 입장에서) 그렇게 재미있지 않았다. 오히려 짜증이 날 뿐이었다. 반전에 반전, 기본 스토리, 그리고 캐릭터 싱크로율을 따졌을 때 원작을 최대한 살리려고 많은 노력을 한 게 보이지만, 굳이 그렇게 시간을 더 집어넣어야 했나.

1시간 반짜리 영화를 2시간으로 만드는 건 좋지만, 쓸데없는 시간을 넣지 않았으면 훨씬 더 집중할 수 있는 영화였을 것 같다.


<알라딘>을 보지 말라고 말하지는 않겠다. 원작을 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좋아할 만한 영화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서다. (원작을 보지 않은) 내 가족들도 재미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원작을 보았다면 당신의 추억과 꿈, 환상이 훼손될 가능성을 감안하여 약간 각오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 그리고 최소한 3D로 보시길. 2D보다는 훨씬 재미있을 것이다.




정갈한 리뷰

저는 현재 유타대학교 영화영상학과에 재학 중인,

창작을 좋아하는 대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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