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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nah S Nov 16. 2020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리테일 혁명

'의지'와 '사려'를 담아 비즈니스 방식 자체를 진화시키다




오늘날 훌륭한 제품이나 서비스 하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한 때는 기업의 CSR 활동의 일환으로, 그리고 브랜드 마케팅 활동의 일부로 사회적 책임에 대한 크고 작은 실천과 활동들이 이루어져 왔죠. 하지만 이제 환경을 위하고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어 가기 위함은 모든 기업과 브랜드의 책임이 되었죠. 그리고 소비자들은 브랜드와 감정적으로 연결되기를 원하고, 그들의 소비 방식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합니다. 이제 지속 가능성의 실천과 의미있는 소비 가치의 제공은 모든 기업 및 브랜드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비즈니스 방식 자체를 진화시키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과 시대의 트렌드에 발 맞추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것은 모든 브랜드의 고민일 겁니다. 특히 환경에 대한 의식적인 소비가 중요해 지면서 비즈니스의 생산, 운영,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변화하고 있죠. 현 비즈니스의 방식을 진화시켜 사람들이 입고, 먹고,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어 가는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나아가 지구를 위하는데 필수라고 믿으니까요.  



Selfridges의 환경 이니셔티브, ‘Project Earth’

영국 백화점 체인인 셀프리지가 새로운 환경 이니셔티브인 ‘Project Earth’ 캠페인을 런칭했습니다. 제품, 비즈니스 플랫폼, 마인드셋의 혁신을 통해 2025년까지 우리 모두가 쇼핑하는 방식을 바꾸겠다고 야심차게 다짐하면서 말이죠. 셀프리지가 내부 직원, 파트너사, 고객과 함께 만들어갈 지속 가능한 미래. 그들이 변화시킬 리테일 산업의 혁명이 기대됩니다. 


[“Let’s Change The Way We Shop.”]


셀프리지는 비즈니스의 방식을 진화시키고 사람들의 쇼핑하는 방식을 변화하도록 돕는 것이 보다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하기 위해 필수라고 생각했습니다. 'Project Earth'의 론칭과 함께 비즈니스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일련의 새로운 약속들을 선언했는데요. 다양한 리테일 컨셉, 디자인 혁신, 다짐과 약속, 이벤트 및 아이디어를 통해 리테일 산업을 근본부터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2025년까지 인증된 지속 가능한 재료만을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고요. 


셀프리지는 다음의 세 가지 방법을 통해 고객의 쇼핑 방식을 바꾸고자 합니다.

1. Material: 제품에 사용되는 재료들의 변화

2. Models: 수리 및 재판매와 같은 새로운 리테일 플랫폼 모델 소개

3. Mindsets: 내부 직원, 파트너사, 고객의 협력을 통한 마인드셋의 변화 


[쇼핑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한 Selfridges의 혁신]


고객의 쇼핑 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환경 친화적이거나 지구에 의식있는 제품들만을 소개 및 구매 가능하게 하고, 고객들이 좋아하는 화장품을 리필하거나 특별한 날을 위해 옷을 빌리거나, 특정 물품을 수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그리고 스토리, 브랜드, 서비스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이벤트를 통해 쇼핑의 미래를 고객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여러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셀프리지의 Resell, Rent, Repair 서비스]


[셀프리지 매장 내의 의식있는 뷰티 브랜드 섹션]


[HURR과 진행하는 Selfridges Fashion Rental Collection]


[셀프리지 매장 내 Repairs Concierge service]
[The Future Of Shopping: Discuss]


또한, 브랜드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제품에 사용되는 재료를 보다 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지속 가능한 소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프라다는 런던의 셀프리지에 단독으로 지속 가능한 Re-Nylon 컬렉션을 출시했죠. Christopher Raeburn, By Walid, Stella McCartney와 같은 브랜드들도 그들의 지속 가능한 제품 혁신과 컬렉션을 셀프리지를 통해 쇼핑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고요.

[Explore Positive Ideas]


더 나아가 'Project Earth'는 과학이라는 영역에 도전하고, 2050년까지 제로 탄소를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약속이기도 하죠. 지속 가능성에 대한 흥미진진한 아이디어를 영향력 있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탐구함으로써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지속적인 대화와 도전 정신을 증폭시키기 충분한 프로젝트인 것 같습니다.


[Discover Our Sustainability Journey]


Yinka Ilori와 협업을 통해 실험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쇼윈도도 선보였는데요.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재료를 사용하여 지구상의 숲을 3개의 쇼윈도에 표현했죠. 첫번째 쇼윈도에는 어려운 시기에도 활짝 피어나는 꽃을, 두번째 쇼윈도에는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상징하는 일출을, 세번째 쇼윈도에는 우리에게 숨쉴 공기를 주는 4천만 킬로미터의 숲을 담았다고 합니다.


[Selfridges Show Windows]



넷제로 에너지를 꿈꾸다, 맥도날드 월트 디즈니 플래그쉽

맥도날드는 세계 최대 외식업체 중 하나죠. 몇 달 전, 맥도날드는 플로리다 올랜도의 월트 디즈니 리조트 안에 최초의 재생에너지(Net-zero Energy) 플래그쉽 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RE100(Renewable Energy 100)’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요즘, 맥도날드의 이번 플래그쉽 스토어는 매장에서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는 최초의 패스트푸드 스토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큽니다. 지속 가능한 스토어 혁신을 향한 맥도날드의 의지와 사려 깊은 건축 디자인은 패스트푸드산업에서 브랜드들이 어떻게 지속 가능성을 실천할 수 있을지 영감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맥도날드 플래그쉽, 플로리다 올랜도의 월트 디즈니 리조트 내]


Ross Barney Architects가 설계한 이번 맥도날드 플래그쉽 스토어는 1년 동안 필요한 에너지의 100%를 커버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자랑합니다. 건물 전체를 덮는 V자 모양의 지붕에 있는1,066개의 태양열 판넬은 올랜도의 덥고 습한 기후에 전략적으로 대응하여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주고, 스토어 자체적으로 매년 60만 kWh의 에너지 생산을 가능하게 해주죠. 외형적으로는 새롭고 현대적인 형태를 보여줌은 물론이고요. 스토어 외부에 사용된 1,500평방 피트의 태양열 유리 판넬은 자체적으로 매년 70만 kWh의 에너지 생산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자연 환기 시스템과 600평방 피트의 블라인드 윈도우는 외부의 습도 및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가동되고요. 건물과 주방 시스템도 에너지 효율에 최적화되어 있음은 물론이죠.


[블라인드 윈도우]


식물로 덮인 벽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주고, 주차장 조명 또한 태양열로 켜지며, 저유량 배관 설비는 스토어의 물이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돕죠. 스토어 안에선 인터랙티브 비디오 콘텐츠 및 맥도날드 디즈니 월드 전용 게임이 다양한 연령의 방문객들에게 어떻게 하면 이들이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지 다양한 레벨에 따라 가르쳐 주기도 합니다.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자전거도 갖추고 있는데 이 자전거는 맥도날드의 골든 아치 라이트에 전원을 공급하는 운동 에너지로 전환됩니다.


[식물로 덮인 벽]


[운동에너지를 공급하는 자전거]


맥도날드는 2030년까지 2015년 기준 연도 대비 레스토랑과 사무실에서 배출되는 가스 배출을 36% 감소한 1억5000만톤의 탄소배출을 막겠다고 약속 했었죠. 맥도날드의 이런 행보에 경쟁하듯, 최근 버거킹은 관련 뉴스를 통해 ‘터치리스(touchless)’ 주문 시스템을 활용한 혁신적인 새로운 디자인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맥도날드의 월트 디즈니 플래그쉽 스토어는 유엔의 지속 가능 발전의 목표를 반영하고, 맥도날드가 환경에 대한 영향력을 최소화 하는 이니시티브의 일환인 'Scale for Good'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맥도날드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의지’와 ‘사려’가 담긴 브랜드의 실천

셀프리지와 맥도날드의 행보는 쇼핑 리테일산업 및 패스트푸드산업에서 브랜드들이 어떻게 비즈니스를 혁신하고 지속 가능성을 실천할 수 있을지 영감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의지'와 '사려'가 담긴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그들의 실천과 스토어 혁신입니다. 그래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이것이 지구를 위한 ‘옳은 일’이라 믿으니까요.


당신의 브랜드는 보다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하기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요?



by. Hannah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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