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잔꽃이 하얗고
사방으로 뻗은 꽃잎이
내가 아는 그녀를 닮은 것 같아
주저앉아 주워 모으고만 싶어진다
바닥에 있어도 하얗고 순박해서
갓 핀 꽃마냥 예쁘다고 곱다고
끌어안고싶다
언젠간 바람에 날리고
흙에 묻혀 삭을텐데
그 순간이 벌써 아쉬워
내 눈에 꼭꼭 모아 마음에 곱게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