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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정은 May 30. 2024

나는 간호사입니다

개정판

 앞이 깜깜하고 불안함이 덮칠 때

독서와 책 쓰기는 내 인생의 한줄기 빛이었다


쌓인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없어서 새벽 내내 시작한 독서는 1000권이 넘어갔고

육아로 지쳐 쓰러져도 어제의 나보다 한걸음만 성장하자고 시작한 글쓰기는 책 쓰기로 발전했다


불안한 내 삶 어딘가에

그나마 견디게 해 준 독서와 글쓰기는 삶의 작은 등불이 되었다

중년의 나는,

여전히 노후를 생각하면 불안하고

직장에서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불안감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사춘기 자녀 3명의 눈치를 보느라 엄마로서 눈물 흘리는 날이 많고

아픈 부모님을 보며 늘 죽음을 생각해야 하는 슬픈 삶을 보내고 있다

인생

외로움과 고독과 불안함으로

알 수 없는 슬픔으로

하루하루 겨우 살아가지만

그런 위태로운 하루 속에 나는 책을 쓰며 성장했다


프로 작가는 아니지만

취미로 시작한 책 쓰기가 어느덧 3권이 되었고,

이번에 개정판이 나왔다


하루의 무탈함이 얼마나 감사한지 알게 되었고, 눈물을 흘리면서도 독서를 통해 내 안의 에너지를 채웠고,

책을 쓰며 성숙해졌다


불안한 나의 미래에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늘 고민하지만

조금씩 책을 쓰고 독서를 하며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는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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