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당신에게 못할 말들
오해를 풀고 싶었어요. 단지 그뿐이에요.
오늘 이자리에서 이 이야기를 꺼내기 위해 수없이 많은 시간 동안 마음썼었습니다.
그치만 그런것까지 당신께 알아달라 할 순 없는 거겠죠.
사실 난 당신에게 만큼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내가 할수 있는 방식으로 당신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해요. 누군가에게 먼저 마음을 주는 건 24살먹은 나에게도 어려운 일이라 사실 어색하기도하고 생각만큼 자연스럽지도 못했어요.
그치만 난 노력했어요. 이건 정말이에요.
하지만 당신이 누군가와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방식과 나의 방식이 다르다는 걸 알게된 건 얼마되지 않은 일입니다. 그 사실에 난 큰 허무와 답답함을 느끼게 된 것이죠.
당신과 친해지고 싶은데 서로 방법이 다르니 오해가 쌓여간거라, 나는 그렇게 생각해요.
나는 노력했고 그랬기에 서운했어요. 내 방식이 아니라해도 당신의 방식이 나에게 조금은 느껴지길 바랬어요. 아, 당신도 나와 친해지기 위해 이런 노력을 해주는구나 라는걸 느끼고 싶었던 거죠.
그치만 친해지고싶다는 말과 다정한 인사.
그것이 내가 느낀 전부였기에
어쩌면 서운함이 미움으로 바뀐데에
내탓만 하기엔
억울한 점이 없잖아 있습니다.
인간은 자기에게 관대해서, 어쩌면 난 당신께 쉽사리 던졌던 얼음박힌 말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당신에게로 쏠린 관심이 들통날까봐, 내가 당신에게 마음을 쏟는 게 부끄러워 더 차가운 눈빛으로 당신을 쳐다봤을 거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오해들은 결국 풀리지않은 채
우리는 그 애매한 사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겠죠.
과한 욕심일지 몰라도 난 언젠가 당신과 꼭 이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난 당신과 아직도 친해지고 싶기 때문이에요.
당신은 마음을 나누고싶은 좋은 매력을 가졌고 난 그 매력이 참 좋습니다. 당신이 좋다는 이야기지요.
허나 아쉽게도 나는 우리가 이러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할거란걸 잘 알고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당신께 직접하기에 나는
날 너무 잘알고 당신을 너무 모르기 때문이죠.
혼자 울며 속앓이하고 억울해 혼잣말로 이야기해보기도 했지만 이러한 얘기를 속시원히 했다가 당신과 영영 보지못할까봐 이런 곳에 내 마음을 쓰게 되네요.
조금은 후련해지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어떤 방식으로든 내 마음을 당신이 조금은 이해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바래야죠. 그럴수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