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수, 초과사망률, 이동량 등 비교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 확진자수와 사망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옆 나라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말 일본의 일별 확진자가 2만 명 대에서 현재 100명 이하로 급격히 줄어들었는데요, 이 원인이 궁금해서 몇 가지 데이터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1. 한국과 일본의 테스트 건수 비교
- 최근 인구 천명당 테스트 숫자는 일본이 평균 0.5건, 한국이 1건 내외로 한국이 2배 정도 더 많이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은 올림픽 전에 검사건수를 줄이다가 올림픽 이후에 다시 3배 정도 검사수를 늘렸습니다. 검사수 변동이 확진자수에 증감에 영향을 준 부분이 일부 있는 것 같습니다.
2. 초과 사망자 비교
- 혹시 코로나 환자 중에 집계에서 제외되거나 치료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가 더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전년대비 초과 사망자를 비교해 보면 전년대비 한국과 일본의 초과 사망자 수는 4~5%로 거의 비슷합니다.
- 현재 한국의 코로나 치사율이 0.8%, 일본이 1.1%로 한국이 약간 낮긴 하지만 사망자 누락은 양국 모두 크지 않다고 보입니다.
3. Google에서 제공하는 개인 이동량 데이터 분석
- 한국과 일본이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개인의 이동량의 차이입니다. 총 6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국의 개인 이동량이 전 부분에서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외부활동 : 한국 +40%, 일본 0%
- 식료품/약국 방문 : 한국 +25%, 일본 +5%
- 소매점/오락 활동 : 한국 +12%, 일본 -0.5%
- 대중교통 : 한국 +2%, 일본 -15%
- 회사 출근 : 한국 +1%, 일본 - 16%
- 집 거주 : 한국 +1%, 일본 +6%
두 나라를 비교해 보면 가장 큰 차이는 개인 이동량으로 보입니다. 한국이 외부활동 및 소비 오락활동이 일본보다 10% ~ 40%가량 높고 회사 출근이나 대중교통 이용도 15% 이상 높은 상황입니다. 집에 거주하는 시간도 일본이 한국보다 5% 정도 더 높습니다.
돌아보면 우리나라도 한동안 100명 이하의 확진자가 유지되던 때가 있었는데요 그때와 지금의 차이는 이동량 변화에 있다고 보입니다.
다만 일본도 현재 개인 이동량이 최소구간은 아니어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지는 좀 더 지켜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