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전 세계 확산에 따른 영향 및 향후 전망)
2022년 새해를 맞아 전 세계인의 가장 큰 소원 중 하나는 코로나로 더 이상 고통받지 않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다시 한번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 분석을 진행하면서 코로나가 언제쯤 잠잠해질지에 대해 오랜 기간 고민해 왔는데요, 아직 불확실한 부분이 많아 조심스럽지만 2022년 새해를 맞아 현재 상황에서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전 세계 백신 접종 2022년 상반기까지 70% 이상 완료
- 현재 중 저소득 국가를 제외하고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백신 접종률 50% 상회
- 상반기 중 저소득 국가에 집중 보급 시,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전 세계 치명률 감소 예상
- mRNA 백신 외에 른 종류의 백신도 추가 도입(노바백스 등)
- 다만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4차 부스터 샷 까지 맞을 가능성 높음
2. 치료제 본격 보급
- 올해 초부터 보급이 간편한 경구용 치료제 보급 시작
- 치료제 공급이 원활하다면 치명률을 약 50~90%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국내도 화이자 등 올해 초부터 경구용 치료제 사용
3. 오미크론에 확산에 따른 치명률 감소
- 현재 유럽, 북미 등을 포함하여 상당수 국가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
- 21년 3분기 델타 피크시점과 현재 오미크론을 비교하면 전파력은 2~4배 높으나 치명률은 낮음(절반 이하)
- 다만 전파력이 워낙 높아 올 겨울 입원환자수 급증 등 단기적으로 의료시스템 붕괴 위험
- 일본의 경우 12월 한 달 만에 오미크론이 80%, 국내도 곧 오미크론이 우세종 될 것
4. 면역 보유자(백신 접종 + 완치자) 비중 지속 증가
- 아직 오미크론이 정점이 오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추세로 감염자 수가 증가한다면 영국은 올 겨울에만 전체 인구의 20%, 미국은 10%, 캐나다는 7%, 호주는 5% 의 신규 확진자 발생 가능
- 감염자가 많았던 국가들을 중심으로 기존 스페인 독감의 사망자 패턴과 유사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어 집단면역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판단됨
위의 4가지 이유로 현재 보다 치명률이 더 낮아져서 0.1~0.3% 정도까지 내려간다면 2022년 하반기부터는 어느 정도 안정된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독감보다는 높은 치명률이지만 현실에 적응해 가면서 좀 더 센 독감처럼 생각하고 점차 일상을 회복해 갈 것으로 전망합니다.
5. 국내 상황 전망
국내 상황은 위의 국가들에 비해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1/10 ~ 1/20 수준입니다. 또한 대부분 국가들은 상당수가 감염(회복)한 상황이지만 국내에는 감염(회복)이 적기 때문에 방역의 딜레마에 봉착해 있습니다.
국내의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해야 하는데 그 시점과 강도가 매우 세심하게 계획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 의견으로는 올 겨울에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 하기보다는 현상태를 유지하면서 고위험군의 부스터 샷과 치료제 보급, 오미크론 전환 등을 기다리다가 치명률이 더 낮아지는 3월부터 점진적으로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이 시기부터는 방역정책 대부분이 해제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2022년 새해 첫날 아직 코로나 상황은 녹록지 않지만, 역설적으로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과 낮은 치명률이 중장기적으로 코로나 상황을 안정화 시킬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반기 부터는 많이 좋아질 것을 기대해 봅니다. 모두 2022년에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