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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리 Jan 28. 2024

나는 널 몰라

내가 너에 대해 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어제도 세 시간

오늘도 두 시간

못다 한 말들을 달빛아래에서 얘기하며 느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을 알고

긴 시간을 얘기하는데도

우리 서로 이해를 못 할 때도 있는데


단둘이 밥 한 번 차 한 번 마신 적 없는 타자들이

날 아는 것처럼

통달한 듯 얘기할 때

자기도 못 들여다보면서

남을 판단할 때


인간만큼 어리석은 게 있을까 싶은.

나는 당신을 안다 말하지 않을 거예요

나도  모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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