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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용 Mar 03. 2022

협착증 수술, 몇 살 때 할까

100세 시대의 협착증, 지금 수술하라. - 제다이로 살기 -

디스크병은 자연치유 된다. 그러므로 왠만하면 수술하지 않고도 낫는다. 

그러나, 척추 협착증은 원칙적으로 자연 치유되지 않는다. 한번 협착증은 영원히 (?) 협착증인 것이다. 

기계적으로 깎아내지 않으면 신경 통로는 우리가 생을 마칠 때까지 좁은 상태를 유지한다. 안타깝지만 현실이다. 흔히들 말하는 경피적 시술들은 디스크병의 성분이나 경미한 협착증의 증상을 좋게 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당장의 괴로움을 미래로 미루는 치료일 뿐이다. 

임계점을 지난 협착증은 수술적 치료에 의해서만 치료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언제 수술을 받는 게 좋을까? 

협착증 환자들의 공통적인 질문이 있다.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는 법이 없을 까요? 인지상정이다. 누구나 수술받기는 싫어한다. 더구나 척추수술을...

그렇지만 언젠가는 수술이라는 현실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가 온다. 

몇 살 때 협착증 수술을 하는 게 좋을까? 

필자의 경험과 의학적 근거에 의해서 설명해보기로 한다. 협착증 환자 누군가 이 글을 본다면 필자에게 방문해서 직접 설명 듣는 수고를 덜을 수 있기를 하는 마음에서이다. 

척추협착증은 기본적으로 노인의 병이다. 수술의 대상이 되는 환자도 물론 대부분 고령층이다. 

50대 이상 90대까지 다양한 노년층의 환자들이 있다. 2020년 기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명은 남녀 공히 80세를 넘는다. 우리는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한 상태이다. 우리는 이미 100세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자칫 수술이 늦으면 100세에도 척추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과거, 평균수명이 지금보다 낮았을 시절에는 60대에 진단이 되어도 주사요법이나 약물요법으로 보존요법으로 소위 버티며 살다가 80대에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때에는 심한 협착증이 있어도 기꺼이 병과 타협하면서 살 수 있었다. 필자도 10년 전까지만 해도 노인성 협착증은 비수술적 치료를 권했었다. 미래는 생각하지 않고...


그렇지만 요즘은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조기 수술! (조기라고 해봐야 70세가 되기 전 수술이지만...)

100세 시대의 협착증 환자는 사정이 다르다. 80세 이상이 되어도 앞으로 20여 년의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수술을 안 하고 살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다. 즉 말년의 수십 년을 비참하게 살 수도 있다는 말이다. 

전신 마취하에 표준 척추수술을 하면 합병증의 리스크가 어느 정도 존재한다. 필자는 그 임계점의 나이를 75세로 본다. 그 이후에 수술을 받으면 수술에 관련된 합병증 확률이 높아지고 수술 결과가 안 좋다. 


그러므로 어차피 수술을 해야 할 것이라면 차라리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하기를 권유드린다. 70세가 되기 전 60대에 수술하기를 권한다. 이때에 수술하면 회복도 빠르고 수술 결과도 좋다. 단, 신중하게 의료진과 수술방법을 고른다음 시행하도록한다. 남은 30년 인생을 더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디스크는 기다리고 협착증은 수술하시라! 행복한 노년이 그대를 기다릴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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