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하루 보내세요 13일 : 요리
2023년 6월 22일 목요일 이야기
나는 요리를 즐기는 편이다. 요리의 맛을 보는 것을 좋아할 뿐 아니라, 재미있는 요리가 있다면 한 번쯤은 도전해 보고 싶어 하기도 한다. 그렇게 내 장기가 된 요리 중 하나가 굴라쉬, 소위 야채 수프로 알려진 그 요리다. 헝가리의 굴라쉬는 사실 야채 수프라기보단 고기 스튜에 가까운 요리로 느껴진다.
굴라쉬 말고도, 나는 여러 요리를 한다. 마파두부를 만들고, 짜장면을 만든다. 찌개는 말할 것도 없다. 스페인식 오믈렛 토르티야도 나름대로 해 본 적 있다. 그 외에도, 내가 직접 만든 레시피로 하는 요리들도 몇 된다. 요리는 내 취미이자 즐거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제일 재미있던 것은 라드를 만드는 작업이었다. 돼지비계를 잔뜩 썰고 볶아내며 기름을 뽑아내 굳혀낸 라드는 아직 냉장고 안에 있다. 이제 곧 다 떨어질 것 같으니, 돼지비계를 다시 썰고 우려낼 때가 왔다는 느낌이 온다. 만두를 구울 때, 스팸을 부칠 때, 나는 라드의 풍미를 애용한다.
요즘은 요리를 거의 하지 않는다. 체중 감량을 하며 식단을 하고 있는 영향도 있지만, 요리는 체력을 소모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나는 요리를 할 기운이 없다.
하지만 때때로, 실험이란 것을 해 보게 된다. 나는 오늘 햄을 만들어 보고 있다. 앞다리살을 이틀 동안 염지했고, 이제 염지를 마친 고기를 에어프라이어에서 말리고 있다. 브런치에서 본 레시피 그대로다.
사실 지금 조금 뜯어먹은 결과, 염지가 완전히 되지 않았던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소금을 더 진하게 쓸 걸 그랬나? 하지만 뭐, 집에서 단시간 내에 먹을 생각이니까 굳이 그렇게 짜지 않게 해도 되겠지.
에어프라이어에 기원한다. 이번 실험이 성공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