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라파파 Oct 16. 2024

라멘 "ラーメン" 아는 척 하기

알아두면 쓸데 있는 라면의 상식

일본 라멘의 기원은 중국의 「라면(拉麺)」으로
19세기말~20세기초에 일본에 전해졌다고 한다


2차 대전 시기 식량난 속에서 라멘은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영양원으로 인기가 높아졌고, 특히나 육류인 돼지뼈나 닭뼈등을 이용한 스프가 유행하게 됐다. 

요코하마의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생겨난 라멘가게는 2차 대전 이후 전국적으로 퍼져 나가게 된다.

2023년 기준으로 전국에 약 18,000 업소 이상이 영업 중이며 연간 6조 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일본인에게 있어 라멘은 친근한 메뉴로 언제든지 먹기 편한 음식으로 전 연령대에 두루 사랑받고 있다. 

국민음식이라고 불릴만할 정도로 일본의 생활에 깊게 뿌리 잡은 음식으로 라멘전문점뿐만 아니라 컵라면 혹은 건라면 등으로도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식사로서 인기가 높다.




라멘은 스프의 종류로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 그 스프의 만드는 방법을 이해하면 구분이 쉬워진다.

우선 스프의 기본 베이스가 되는 육수는 돼지뼈, 닭뼈 혹은 해산물과 야채 등을 이용하는 방식이 있는데 이 육수를 브랜딩 하는 방식이 라멘가게의 기업비밀이 된다. 



육수에 간을 맞추는 
소스에 따라 나뉘는 라멘


라멘 스프의 종류로 구분한다고 하지만 엄격히 말하면 가장 크게 나뉘는 쇼유, 미소, 시오 라멘은 육수는 공통이지만 이 육수에 간을 맞추기 위해 첨가하는 소스가 간장(쇼유)인지 된장(미소)인지 혹은 소금(시오)인지에 따라 구분한 것들이다.


1. "라멘통이 즐기는 메뉴" 쇼유 라멘(醤油ラーメン)

스프 : 돼지뼈, 닭뼈, 해산물 등의 육수를 조합하여 간장(쇼유)으로 간을 맞춘다

특징 : 비교적 산뜻한 맛의 특징을 보인다. 

챠슈 멘마 파 김 등을 토핑으로 올리고 한국인들에게 '일본라멘은 짜다'는 거부감을 느끼게 만드는 대표 라멘으로, 일본에서도 진정 라멘을 즐길 아는 사람이 찾는 메뉴라는 식의, 라멘 허세를 부릴 있는 요리 

발상지 : 도쿄 



2. "한국인에게 가장 잘 맞는 메뉴" 미소 라멘(味噌ラーメン)

스프 : 돼지뼈, 닭뼈, 해산물 등의 육수를 조합하여 된장(미소)으로 간을 맞춘다

특징 : 진하고 감칠맛 나는 맛 

한국인들에게 비교적 어울리는 풍미를 지녀, 국물까지 먹기 편하다. 숙주, 챠슈, 옥수수, 파, 버터 등을 올리는 경우가 많고 추운 지역에서 생겨나서 인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소재가 많이 사용된다.

발상지 : 홋카이도(北海道)의 삿포로(札幌) 



3. "여성들에게 인기 많은 메뉴" 시오 라멘(塩ラーメン)

스프 : 돼지뼈, 닭뼈, 해산물 등의 육수를 조합하여 소금(시오)으로 간을 맞춘다

특징 : 투명하고 가벼운 맛 

라멘이 갖는 묵직한 국물의 이미지가 아닌 가벼운 이미지의 라멘 스프로 헬시한 음식을 좋아하는 젊은 여성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많다. 챠슈, 멘마, 파, 미역, 버터 등 심플한 토핑을 올리는 게 일반적이다.

발상지 : 홋카이도(北海道)의 하코다테(函館) 



돼지뼈 육수만을 베이스로 하는 라멘


4. "2000년대 들어 일본을 대표하는 메뉴"로 성장한 돈코츠 라멘(豚骨ラーメン)

스프 : 돼지뼈를 오랜 시간 끓여 뽀얗고 탁한 색의 크리미 한 느낌을 낸다

특징 : 진하고 크리미 한 맛. 가는 면이 사용되어 면의 리필을 즐길 수 있다

차슈, 파, 목이버섯, 홍생강, 갓나물등을 토핑으로 올린다

진하고 느끼함을 느끼는 국물이 특징이며, 독특한 돼지뼈 냄새가 있을 수도 있다

발상지 : 후쿠오카(福岡)의 하카타(博多), 구루메(久留米)



5. "일본 라멘의 고향 요코하마 대표" 이에케 라멘(家系ラーメン)

스프 : 진한 돼지뼈 국물에 간장의 풍미가 더해져 진한 맛이 있다 

특징 : 굵은 면과 시금치, 차슈, 김을 토핑 하는 것이 기본이며, 자신의 취향에 맞게 스프의 농도나 기름의 양, 면의 경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도 특징

발상지 : 가나가와현(神奈川県)의 요코하마시(横浜市)



조금 특별한 제조과정 혹은 색다른 먹는 방법의 라멘


6. "면을 스프에 담가가며 먹는 라멘" 츠케멘(つけ麺)

스타일 : 면과 국물이 따로 제공되어 면을 국물에 담가 적셔가며 먹는다. 

특징 : 해산물 돈코츠계의 진한 국물이 많아 신맛과 매운맛이 더해지기도 한다

면과 스프는 뜨겁게 혹은 차갑게도 먹는다

발상지 : 도쿄(東京)의 이케부쿠로(池袋)




7. "비벼 먹는 라멘" 아부라 소바(油そば)

스타일 : 라멘스프를 사용하지 않고 양념장과 기름에 버무린 면요리 

특징 : 토핑 재료는 차슈, 파, 계란노른자 등. 식초나 고추기름을 뿌려 맛의 변화를 즐긴다

2000년대에 들어 인기를 얻기 시작한 후발 주자

발상지 : 대만식 비빔소면이라고도 하지만 일본의 아부라소바의 형태는 도쿄(東京)에서 시작됨


일본 각지에는, 이러한 기본적인 라멘 이외에도, 지역 독자적인 어레인지나 바리에이션이 다수 존재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