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권승호 Oct 08. 2024

마흔한 살의 깨달음

일곱 시간 이상 잤노라고 하였다.

하루 몇 시간씩 자면서 공부하였느냐는 질문에

일곱 시간 이상 잤노라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하루 일곱 시간 자고서 

행정고시에 합격하였다니.     


화가 났던 이유는 

'일곱 시간 이상'이라는 말이 믿기지 않아서였다.

뺨을 때려주고 싶었던 이유는 

거짓말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스물두 살 때의 일이었다.     


일곱 시간 정도는 잠자야만 

맑은 정신을 가질 수 있어서

공부 잘할 수 있노라고 

효율성이 가장 큰 거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일곱 시간 이하로 잠자게 되면

수면 부족을 가져오고 

수면부족은 집중력과 암기력을 떨어뜨리는 거라고

크게 크게 소리 지르고 있다.

마흔한 살 때부터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이와 세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