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보니
'어우~ 서로 참 안 어울리는 한 쌍이네요.'라고
말하며 결혼 준비를 해주는 웨딩플래너
'인상 참~ 안 좋네요.'하고
말하며 집 계약을 하는 집주인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
그때는 서로 큭큭대며 왜 그렇게 좋아했는지.
콩깍지가 씌워야 결혼을 한다더니
콩깍지가 씌워져야 결혼 준비도 즐겁다.
남산타워를 등 뒤에 지고 출근을 하고
남산타워를 바라보며 퇴근을 하던
우리들의 첫 신혼집.
나중에
계속 우리의 집이 바뀌더라도
처음 함께 계약한 이 집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