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소한 호호 Jan 30. 2024

[소소한 호호]제121화: 총총이가 태어났어요





아파. 아. 아파. 아프다.
아스흐흡. 후.
여보 나 너무 아프다.
아프다.
으아아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그 울음소리에
신기하게 고통과 아픔이 싸악 사라지고
이상하게 미소와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결혼식 후 촉촉한 눈망울로
"내 인생에 가장 큰 감동의 날이야.
이런 날은 또 없을 것 같아." 하던 남편은
출산 후 퉁퉁 부운 눈망울로
"와! 여보 진짜 오늘 이 순간은
내 인생에서 또 없을 큰 감동이야." 하였다.

나오느라 고생했어.
낳느라 고생했어.
우리 모두를 지키느라 고생했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