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 안에
한 손 가득 들어오는
작은 너를 키우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
내 잠을 제때, 잘만큼, 연속해서 자는 것이었다.
딱 6시간만 내리 자 봤으면.
훗날,
재재가 크고 나면
"엄마 제발 나 5분만 더 잘래."
할 때가 오겠지.
그때가 오면,
"얼른 안 일어날래!" 하고
엄마가 궁디를 팡팡하며
이불을 걷어내기 전에 한 번 떠올릴게.
지금 너의 모습을.
떠올린 다음은
너의 잠투정을 살며시 머금은 미소로 넘기며
5분 후에 다시 깨울 거야.
그러니,
오늘은 엄마가 잠투정 좀 할게.
"제발 엄마 5분만 더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