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원 Mar 23. 2023

Hello, 브런치!

브런치 작가로 Ready, Get Set, Go!


 2023년 3월 13일 월요일 오전 11시 14분.
나는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월요일 오전, 브런치에서 작가승인 문자와 메일을 받았다. 이것은 내 심장을 더 빨리 뛰게 했고 내 피부를 닭살로 만들었으며 머리는 멍하게 만들었다.

'뭐야? 뭐야! 브런치에 승인됐다니!'

겉으로는 묵음처리된 기쁨이지만 속으로는 어마어마한 폭죽이 터지고 있었다. 실로 오랜만에 맛보는 감사한 '인정'이다.

몇 분간 얼떨떨한 상태로 있다가 멘토님에게 카톡을 보냈다. 축하받고 싶은 마음이 사람 심리이지 않는가. (mkyu에서 멘토로 인연을 맺은 분으로 덕분에 글쓰기 모임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브런치 작가에 도전도!)


https://brunch.co.kr/@qjffma​ ​  글쓰기 리더님의 브런치


 멘토님과 글쓰기 모임하는 분들의 축하를 받으며 가슴 벅찬 월요일 오전을 보냈는데 잠시 후 마음 한편에 작은 무언가가 공존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바로 '두려움'이었다. 브런치는 다른 SNS와는 달리 글쓰기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문적이고 필력이 좋은 분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고. 하긴 이런 거 모르고 브런치를 시작한 것도 아니지만 막상 브런치에 승인되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던 건 사실이다.




 기쁘면서도 생각이 많았던 며칠이 지나고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써볼 수 있을까, 란 생각에 장강명 작가님의 <책 한번 써봅시다>라는 책을 읽었다. 책 속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운동감각’이라는 한 단어에 농구, 마라톤, 펜싱, 스키, 피겨스케이팅을 잘할 수 있는 신체조건과 재능을 욱여넣을 수 없다고. 세상에 장대높이뛰기와 스모 양쪽에 모두 소질이 있는 사람이 어디에 있냐며 마찬가지로 ‘글재주’라는 단어가 가리키는 능력도 지극히 추상적이고 불분명해 글 한편으로 모든 장르의 글을 다 잘 쓸 수 있는 사람도 없다고.

 ‘그래, 완벽하게 모든 걸 잘 해내는 사람 없고, 글쓰기에는 정답이 없잖아. 용기 내서 아자!‘

책 속 문장들에 힘입어 나만의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잘 펼쳐 보일 수 있을지 그리고 내 이야기의 개성을 발견하고 잘 키울 수 있도록 쓰고 또 써볼 것이다. 자전거도 많이 넘어진 사람이 빨리 잘 타는 것처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