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책 리뷰 #1
우선 일기와 에세이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13가지 소제로 분류해서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예를 들어 소개하고 있다. (part1. 일기와 에세이의 한 끗 차이 :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사소한 내 이야기에 공감을 일으키는 방법을 세 가지 쳅터로 분류하고 각각 여러 개의 소제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part2. 공감을 일으키는 방법 : 사소한 디테일이 쌓인 내 이야기)
마지막으로 에세이를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사소한 Q&A 20을 통해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누구나 궁금해지는 질문들과 그에 따른 답변으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 준다.
소설이 이보다 재미있을까요? 일기는 주인공이 나입니다. 주인공이 생생히 앞에 있는 이야기가 허구의 소설에 비할까요? - p. 22 -
일기는 의식의 흐름대로 쓴 글입니다. 형식이 없잖아요.
에세이는 좀 다르죠. 내가 느낀 감정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야 해요. - 중략 - 내가 왜 그런 감정을 느꼈는가, 즉 왜 화가 났는지 왜 감동적이었는지를 '깨닫는 과정'을 한 번 더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공감을 해요. - 중략 -
사람들은 타인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은연중에 자신을 투영해요. '아, 나도 이런 적 있는데!'라고 하죠. 그런 횟수가 잦아질수록 그 작가의 팬이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일상의 소소한 사건을 이야기할수록 사람들은 많이 공감할 거예요. - 중략 - 나와 별로 다르지 않은 작가의 일상에서 공감을 얻고 위로를 받기 때문에 그들의 책에 밑줄을 긋고 페이지를 찍어서 SNS에 퍼트리는 거죠. p. 36,42 -
"내일 더 잘 쓰면 돼요" 처음 시작은 일단 가볍게 쓰는 거예요. 흔히들 술술술 쓴다고 이야기하죠? 좀 엉성하면 어때요? 처음엔 쓴다는 행위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게 좋습니다. 우선 많이 써보는 게 글쓰기 실력 다음 단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지름길이니까요. - p.73 -
"행복이 뭔가요? 배탈 났는데 화장실에 들어가면 행복하고 못 들어가면 불행해요. 막상 나오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죠. 행복은 지나가는 감정이에요." - 중략 -
쓰고 싶은 혹은 쓸 만한 주제가 머릿속에 쓱 하고 지나갔다면 바로 낚아채서 쓰세요. 그럴싸한 글이 되지 않아도 좋습니다. 빨리 쓰고 보는 거예요. 일단 써놓으면 나중에 뭐든 됩니다. -p. 82 -
꾸준히 쓰면 문장이 좋아져요. 처음부터 완벽한 문장은 없다. -중략- "문장이 좋아서 계속 쓰는 게 아니라 꾸준히 쓰니까 문장이 좋아지는 거다!" - p. 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