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빌리 Jan 11. 2022

#2. 방울토마토면 난 행복해

2020. 03. 17.


아무렇지도 않게.

대수롭지도 않게.


너는 방울토마토를 사러 나간다.


"오빠~  방울토마토가 오늘 먹고 싶었어." 란

  한마디에.


임신을 한 것도 아닌데,

너는    한마디면  이루어주는

산타클로스 혹은 지니같다.


세상 모든 남자가 너 같지는 않겠지만,

내가 느끼고 있는 이 사랑받는 감정의 기쁨을.

어떤이는 다른 포인트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고.


각자의 포인트들을 콕콕.

찍어줄  있는 짝을 만나게 되면,

그렇게 자연스레 결혼이란걸 하게 되는 것일까?


행복하다.

방울토마토를 사다주는 남자가 내 남편이라.


문득, 방울토마토만 사다주면 행복해지는

아내를   남편도 꽤나 행복하겠다.

작가의 이전글 #1. 어디까지 사랑할 수 있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